[TV리포트=손효정 기자] 배우 엄현경이 KBS2 ‘해피투게더3’의 인턴 MC로 파격 채용돼 이목을 사로잡았다. 기대와 우려를 한 몸에 받고 있다.
29일 ‘해피투게더3’ 측에 따르면, 엄현경은 최근 진행된 녹화에 인턴 MC로 합류했다. 인턴 MC는 ‘해피투게더’에 계속 있던 체제로 박미선도 이를 통해 MC로 합류했다. 인턴 엄현경의 고정 여부는 추후 결정된다.
배우인 엄현경의 인턴 MC 채용은 파격적이다. 그동안 ‘해피투게더’ MC로 보통 예능인을 기용한 것을 보면, 매우 새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엄현경이 ‘해피투게더’ 인턴 MC로 합류한 결정적인 이유는 지난 18일 ‘접수하러 왔습니다’ 특집에 출연, 예능감을 뽐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당시 엄현경은 초반에는 답을 하기만 하면 얼굴이 빨개지는 등 수줍은 모습을 보였다. 10년 전 예능프로그램 ‘X맨’ 출연 당시에도 ‘긴장 소녀’라는 별명을 얻었던 그였다. 하지만 엄현경은 자신의 장기라는 뺨 때리기를 보여주면서 긴장이 풀렸고, 예능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독특한 ‘추나요법 웨이브’로 웃음을 터뜨리는가 하면, “최근에 마음에 드는 남자 배우에게 고백했는데 거절 당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특히 엄현경은 독특한 성대모사 3종 세트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그는 김예림의 ‘All right’, 혁오의 ‘위잉위잉’ 그리고 서유리의 cf 내레이션 성대모사를 소화해 웃음을 안겼다. 독특한 포인트를 잡은 것으로 엄현경의 캐치 능력에 감탄이 쏟아졌다.
엄현경은 “예능이 나와 잘 맞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의 활약을 예고케 했다. 그리고 바로 ‘해피투게더’의 MC자리를 꿰차 이목을 사로잡았다. 엄현경의 인턴 MC 합류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엄현경이 독특하고 예능감이 있지만, MC로서는 소극적이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는 것. 엄현경의 활약에 대해 ‘해피투게더3’ 측은 “재밌게 잘하더라. 다른 MC들과도 좋은 호흡을 보여줬다. 기대해도 좋으실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엄현경의 녹화는 개편 후 진행됐다. 형식에 변화가 있기 때문에 MC인 엄현경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해 대대적인 개편 후, 남자 5인방 MC 체제로 바뀐 ‘해피투게더’. 오랜만에 찾아온 신선한 홍일점인 엄현경이 보여줄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엄현경이 새롭게 합류한 ‘해피투게더3’는 오는 3월 3일 방송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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