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방송인 이상민이 ‘음악의 신2’로 돌아온다. 시즌1에 이어 독창적인 예능감으로 이색 재미를 안길 수 있을까.
지난 2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서 Mnet ‘음악의 신2’의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상민, 탁재훈을 비롯해 뮤지, 김가은 등이 참석했다. 3월 중순, 첫 방송을 앞두고 이상민의 솔직한 심경과 각오를 들어봤다.
-4년만의 방송이다. 소감 남다를 것 같다.
기대가 많이 된다. ‘음악의 신’ 시즌1의 경우, 예능을 아예 모르는 상태에서 촬영했다. 그래서 더 재미가 있었다. 시즌2에서는 더욱 변화된 모습을 보이겠다.
-이상민에게 ‘음악의 신’이란 어떤 의미가 있나.
나는 예능 쪽 인물은 아니었다. ‘음악의 신’을 하면서 방송의 묘미를 알게 됐다. 나의 내적인 면을 충분히 보여줄 수 있다는 게 기쁘더라. 면죄부를 받기 위한 선택은 아니었다. 산전수전을 다 겪다보니, 나는 무언가를 앞장서서 하지 않는다. 박준수 PD를 믿고 따라간 결과였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 합류한 탁재훈 씨가 내 발목을 잡을 일은 없을 것이다. 박준수 PD를 계속 신뢰하기로 했다. 하하하.
솔직히 채무탕감에 전혀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 오히려 몰랐던 채무를 알게 된 작품이다. 직접 전달받지 못한 채무가 꽤 있더라. 죽을 때까지 꼭 갚겠다고 스스로 다짐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외에는 팬 층이 달라졌다. 내 팬들은 거의 부모로써의 삶을 살고 있다. 가끔씩 메신저로 인생 상담을 하기도 한다. 예능을 시작하고, 아주 어린 팬들이 생겼더라. 그래서 그분들을 위해 앞머리를 내렸다. 지드래곤보다 내가 먼저 한 헤어스타일이다.
-팬들 말고, 연애는 잘 되어가는지?
4년 전, ‘음악의 신’ 촬영 후 한 방송에 나가서 열애를 고백했다. 그리고 얼마 못 가 헤어졌다. 그 후 쭉 혼자 생활하고 있다. 솔직히 연애에 대한 관심이 없다. 최근 들어 소개팅 제의가 많이 들어오는데, 지금 내 삶에 여자친구가 투입되면 모든 것이 흐트러질 것 같다. 1~2년 더 싱글 생활을 즐기고 싶다.
한편, Mnet ‘음악의 신2’는 그룹 룰라 출신의 프로듀서 이상민과 탁재훈이 자신의 이름을 딴 LTE 엔터테인먼트를 설립, 오디션과의 전쟁을 선포한 모큐멘터리 예능프로그램이다.(모큐멘터리 – ‘흉내내다, 놀리다’는 의미의 모크(mock)와 다큐멘터리(documentary)를 합성한 단어) 2012년 첫 방송 당시 리얼리티와 페이크를 넘나드는 구성과 참신한 재미로 뜨거운 인기몰이하며 음악 콘텐츠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음악의 신2’에서는 이상민과 3년 만에 복귀한 탁재훈이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온라인 및 모바일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방송 편성은 미정이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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