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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범, 신예의 남다른 내공 그를 주목하라 [인터뷰]

김지현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지현 기자] 배우 장성범은 오래 보아야 예쁘다. 흔히 말하는 꽃미남은 아니지만 볼 때마다 분위기가 다르게 느껴지는 얼굴을 지녔다. 때문일까. 데뷔 3년 차의 파릇파릇한 신인이지만, 깊이가 느껴진다. 비상을 준비하는 두 눈은 그 깊이에 다다를 수 있는 작품을 기다리는 신예의 패기가 담겨있다.

2014년 영화 ‘슬로우 비디오’로 데뷔한 장성범은 함께 연극 무대에 섰던 지인의 추천으로 영화에 발을 디뎠다. 촬영 현장에서 오달수, 강신일, 진경 등이 소속된 스타빌리지 관계자의 눈에 띄어 곧바로 전속계약을 맺었으니 꽤 운이 좋은 편이다. 이후 MBC ‘미스터 백’과 KBS2 ‘힐러’ 등 꾸준히 드라마에 출연해 왔다.

특히 신하균과의 인연이 눈에 띈다. 두 사람은 ‘미스터 백’을 포함해 최근 종영된 tvN ‘피리 부는 사나이'(‘피부사’)와 영화 ‘올레’까지 무려 세 번이나 함께 호흡을 맞췄다. 선배를 향한 감정이 남다를 수밖에 없을 터.

“굉장히 편하게 대해주셨어요. 제가 먼저 살갑게 해드려야 했는데 죄송했어요. ‘미스터 백’을 마치고 영화에서도 마주치니까 선배가 ‘또 너야?’라면서 반가워해주시더라구요. 근데 또 ‘피부사’도 함께 했잖아요. 현장에서 배우와 스태프들이 고기를 구워 먹고 술도 마시고 해서 더욱 친하게 지냈던 것 같아요”

‘피부사’에서 장성범은 프로파일러이자 양심적인 내부 고발자 역을 맡았다. 본격 촬영 전 그는 실제로 위기협상팀을 찾아 교육을 받았다고 한다.

“위기자와 대치 상황일 때는 무엇이든 ‘기브 앤 테이트’가 원칙이에요. 만약 자살을 시도하려는 사람이 있다면 절대 감정을 자극하면 안된다고 들었어요. 이건 실제 벌어진 사건인데, 옥상으로 올라가 자살 시위를 한 여고생이 경찰한테 남자친구를 불러 달라고 요구한 거에요. 경찰은 여고생을 내려 오게 하려고 남자친구를 불렀는데, 여고생이 그 남자친구를 보자마자 자살해 버렸어요. 아마 대부분은 남자친구를 부르는 게 맞다고 생각할거에요. 근데 ‘내려오면 불러주겠다’라고 했어야 했던거죠. 위기협상팀이 있어야 하는 이유를 알았어요”

신예인 장성범의 필모그라피는 많지 않지만, 그는 2편의 한류 드라마에 출연했다. SBS ‘별에서 온 그대’와 SBS ‘힐러’가 그것. 하지만 아직까지 자신을 알아 보는 중국팬은 만나지 못했다고. 오히려 중국인은커녕 자국인이 알아만 봐도 신기할 것 같다며 미소를 보이는 그다. 이럴 때면 영락없이 순수한 신인이다.

“중국은 안 가 봐서 전혀 반응을 모르겠네요. 아마 못 알아보실걸요. 평소 지하철을 타고 다니는 데 한 여고생이 ‘저 사람 ‘피부사’에 나오는 사람 아니야?’라고 친구에게 수근거리는 거에요. 근데 그 친구가 절 자세히 보더니 ‘에이, 아니야’라고 대답하더라고요. 그래서 속으로 ‘맞는데’라고 혼자 대답했어요. 하하”

하지만 장성범은 애써 빨리 스타가 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누군가의 마음에 들기 위해 튀는 연기를 하는 걸 가장 싫어한다. 그건 작품을 해치는 일이라고.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에요. 튀는 연기가 필요한 부분이 있지만 사리사욕을 채우려고 본인만 보이려 하는 건 좋지 않잖아요. 연기는 소통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사람들에게 공감을 줄 수 있는 작품이 전 좋아요.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작품이 재밌더라고요. 그래서 홍상수 감독님의 팬이에요”

현재 차기작을 기다리고 있는 그는 당분간 여유를 즐길 생각이다. “기타를 독학으로 배우고 있는데 올해 안에 ‘황혼’을 완벽히 다 치는 게 목표에요. 또 여행을 가고 싶고, 책도 많이 읽어 시나리오를 보는 눈을 키우고 싶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차기작이 곧 결정될 것 같은데 그 작품에 매진하고 싶습니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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