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성폭행 혐의를 벗은 박유천이 오늘(15일) 강남구청에 출근했다. 그는 취재진의 질문에 어떤 답변도 하지 않았다.
박유천은 성폭행 혐의가 취하된 오늘 강남구청에 모습을 드러냈다.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최대한 얼굴을 가린 그는 5,6명의 매니저들의 보호 속에 구청 안으로 급히 들어갔다.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그는 고개를 들지 않았다.
20대 여성 A는 지난 3일 유흥업소에서 박유천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로부터 일주일 뒤인 10일, 강남경찰서를 찾아 박유천을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의 남자친구가 직접 속옷 등을 증거로 첨부했다.
하지만 A씨는 논란이 커지자 “합의된 성관계였다”며 14일 고소를 취하했다. A씨는 이 과정에서 고소 취하 의사를 언론에 먼저 알리기도 했다.
이날 오후 한 매체는 A씨 남자친구의 말을 빌어 고소 취하와 관련된 내용을 보도했고, 이를 전달 받은 바 없는 강남경찰서는 다시 여러 매체에 “A씨가 고소를 취하한 적이 없다”고 밝히면서 혼선을 빚었다. 하지만 A씨는 결국 “박유천과 합의 하에 성관계를 한 것”이라며 말을 바꾸고 고소를 최종 취하했다.
성폭행 사건은 친고죄로 신고자 의사와 관련없이 수사가 지속될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A씨가 성폭행을 당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기 때문에 애매하다. 수사 지속 여부는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관계자는 “박유천 측으로부터 아직 연락을 받지 못했다. A씨의 처벌 여부는 현 상황에서 아직 논의할 단계가 아닌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유천은 지난해 8월 입대, 9월 25일부터 강남구청에서 일하고 있다.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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