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새누리당이 9일 오후 제4차 전당대회를 열고 당대표 및 최고위원을 선출한 데 이정현 의원이 당선됐다.
이 신임대표는 대의원 투표와 일반 국민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모두 4만4천421표를 획득했다. 3만1천946표를 얻는데 그친 대구·경북 출신의 비박계 주호영 의원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범친박계 이주영 후보는 2만1천614표로 3위, 중립 성향 한선교 후보는 1만7백57표로 4위에 그쳤다.
이 의원은 당대표 수락연설에서 “저는 오늘 새누리당 당대표에 당선됐다. 국가와 국민을 위한 이 영광되고 거룩하기까지 한 책무를 다하고자 기꺼이 새누리당 당대표직을 맡겠다”고 밝혔다.
이어 “먼저 저와 함께 당대표 경선을 끝까지 완주해주시면서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고 멋진 선거문화 보여준 이주영 한선교 주호영 의원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경선과정에서 저의 언행때문에 마음이 상하셨다면 사과드린다. 우리 모두 지난 일을 툭툭털고 함께하고 함께갑시다”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금부터 새누리당에는 친박, 비박 그 어떤 계파도 존재할 수 없음을 선언한다. 당연히 패배주의, 지역주의도 없음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생부터 챙기겠다. 민생문제만큼은 야당의 시각으로 접근하고 여당의 책임으로 이 일을 정책, 예산, 법안에 반영하겠다. 가난한 사람들, 사회적 약자들, 방황하는 청년들 문제부터 시작하겠다. 모든 답은 현장에서 찾겠다”고 말했다.
또한 “비주류, 비엘리트, 소외지역 출신이 집권여당의 대표가 될 수 있는 대한민국은 기회의 땅이다. 이 위대한 대한민국을 지키고 국민을 지키고 가치를 지키는 새누리당이 되도록 하겠다. 이걸 지키는 일은 영광된 소명이고 못 지켜낸다면 우리는 존재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새누리당 체질과 구도를 섬기는 러더십으로 바꿔 국민의 삶으로 뛰어들겠다.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찾아 내년 대선에서 새누리당이 반드시 승리하겠다. 특권과 기득권, 권위주의, 형식주의는 타파대상이 될지언정 우리 주위에 못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저와 함께 정치혁명의 동지가 돼달라. 죽어야산다는 각오로 우리가 함께 쇄신해나가자”며 “마지막으로 유능하고 따뜻한 보수당을 반드시 만들어가겠다. 사회를 거대한 벽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 분노하는 사람들, 꿈을 잃고 좌절하는 사람들, 제 심정은 이분들을 태우고 거위처럼 날개를 펴서 하늘을 날아 벽을 넘겨드리고 싶다. 이 꿈이 현실이 되도록 오늘부터 시작하겠다. 지금부터 시작한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TV리포트 뉴스팀 tvreportnewsteam@tvreport.co.kr/ 사진=연합뉴스TV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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