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개그우먼 송은이가 ‘킹메이커’로 불리는 평가에 쑥스러움을 드러냈다.
24일 오후 7시 서울 상암 KBS미디어센터에서 KBS2 ‘김생민의 영수증'(콘텐츠랩 비보·몬스터 유니온 제작)정규 편성 기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안상은 PD를 비롯해 김생민 송은이가 참석했다.
‘김생민의 영수증’은 송은이가 기획하고 제작한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을 통해 발전한 프로그램. 데뷔 20년이 넘은 김생민을 열풍의 주인공으로 만든 장본인은 송은이라 할 수 있다. 이에 ‘킹메이커’라는 찬사를 받고 있는 것.
송은이는 “동생들이 잘 나가서 좋긴 하지만, 배도 많이 아프다. 김숙 씨가 ‘저만 되면 된다’라더라”라며 “예전부터 그랬던 것 같지만, 나는 패스하는 역할이다. 그런데 패스를 받은 사람이 골을 넣었을 때의 기쁨은 이루 다 말할 수 없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녀는 “킹메이커로 평가해주는 것도 과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김생민은 “요즘 가장 듣기 좋은 말은, 누나가 전화를 하면 사람들이 두 번만 울려도 받는다는 것이다”라고 귀띔했다. 송은이는 “예전에는 내가 빨대 꽂는 줄 알고 피했던 사람들이 송은이랑 엮이면 좋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인생을 잘 살아온 것 같다”고 뿌듯해했다.
올해 4월 ‘송은이 김숙의 비밀보장’ 파일럿 코너로 첫 삽을 뜬 ‘김생민의 영수증’은 6월 지상파인 KBS 파일럿 편성, 연장 방송 등을 거쳐 11월 정규 편성의 꿈을 이뤘다. 대한민국을 ‘그뤠잇’ ‘스튜핏’ 열풍으로 몰아넣었다.
‘김생민의 영수증’은 70분 분량으로 10회 제작되며, 2일 오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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