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영화 ‘리틀 포레스트'(임순례 감독)가 일상에 지친 청춘들을 위로한다.
‘리틀 포레스트’는 일본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시험, 연애, 취업…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혜원(김태리)이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고향으로 돌아와 오랜 친구인 재하(류준열), 은숙(진기주)과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며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화제의 키워드 ‘N포세대’, ‘워라밸’, ‘퇴준생’은 각박한 삶을 살고있는 현실을 반영하며 이제는 친숙한 신조어다. ‘N포세대’는 사회, 경제적 압박으로 인해 많은 것을 포기한 세대를 지칭하며 워라밸’은 과도한 업무 속에서 찾는 일과 삶의 균형(work-life balance)을 찾은 사람, 그리고 ‘퇴준생’은 퇴사를 준비하는 회사원들을 일컫는 키워드로 팍팍한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리틀 포레스트’ 속 ‘혜원’, ‘재하’, ‘은숙’이 놓여있는 상황은 다르지만 그들의 모습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투영하여 깊은 공감대를 자아낸다.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취업 준비생 ‘혜원’은 무엇하나 마음대로 되지 않는 도시 생활을 뒤로하고 고향으로 돌아오는 캐릭터로 취업 뿐 만 아니라 내집 마련, 결혼 등 많은 것을 포기한 ‘N포세대’들의 모습과 닮아있다.
대학 졸업 후 곧바로 취업에 성공했지만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재하’는 ‘워라밸’을 대표하는 캐릭터로서 일과 삶의 균형을 주체적으로 결정하며 회사 생활에 지친 관객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할 예정이다. 고향에서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하고 있지만 힘든 일상에 일탈을 꿈꾸는 ‘은숙’은 ‘퇴준생’과 가장 가까운 캐릭터로 고단한 직장 생활에 지친 청춘들의 공감대를 자극할 것이다.
‘리틀 포레스트’는 2월 28일 개봉한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영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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