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김태호 PD가 역주행 논란에 대해 결국 사과했다.
김 PD는 오늘(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방송 회관에서 진행된 제6차 방송심의소위원회 정기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김 PD는 “편집 과정에서 인지를 하지 못했다”고 의견 진술에서 말했다. 그러면서 “법규를 위반한 것이다. 우리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직접 사과했다.
김 PD는 “일반 시민들이 멤버들을 알아보는 게 기획의도였다. 임진각에 있는 통일전망대 주변에서 주차장으로 이동 중이었다. 멤버들의 차량만 위로 올라가고, 다른 차량은 대기 중이었다. 운전자들이 초행이다 보니 인지를 못했다”고도 설명했다.
‘무한도전’은 얼마 전 역주행 논란을 일으켰다. 제작진은 지난 1월 23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1월 21일에 방송된 무한도전 ‘너의 이름은’편에서 출연자들이 탑승한 차량이 일방통행로에서 역주행하는 장면이 방송되었습니다”라며 “이에 원본 영상을 살펴본 결과, 출연자 차량이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아래 지도의 파란색 화살표 방향으로 진입한 후, 빨간색 화살표처럼 일방통행로 쪽으로 역주행해 내려간 사실을 확인하였습니다”라고 밝혔다.
제작진은 “임진각 위쪽 주차장으로는 출연자 차량만 올라가고, 나머지 차량들은 아래 주차장에서 대기하던 상황이라 스태프들도 출연자 차량의 역주행 사실을 주의 깊게 인지하지 못 했던 것 같습니다”라며 “‘너의 이름은’편은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장소를 찾아가는 콘셉트의 촬영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당시 장소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의 잘못된 판단에 의한 실수로 역주행을 한 것 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장면은 제33조 제1항 법령을 위반, 소위원회 안건으로 상정됐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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