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정글&아일랜드’가 역대급 생존기와 라인업을 자랑하며 기대를 높였다.
10일 서울특별시 양천구 목동SBS에서 SBS 새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정글&아일랜드’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조용재 PD, 전반전 멤버 정찬성, 현우, 엄현경, AB6IX 박우진, 구구단 미나, 후반전 멤버 송원석, 이열음, 아이콘 비아이, 레드벨벳 예리가 참석했다.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정글&아일랜드’는 잃어버린 원시림에서 펼쳐지는 사생결단 생존을 그리며, 화려한 라인업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반전 ‘로스트 정글’에는 박호산, 박정철, 현우, 엄현경, 정찬성, AB6IX 박우진, 구구단 미나가, 후반전 ‘로스트 아일랜드’에는 김뢰하, 이승윤, 허경환, 송원석, 이열음, iKON 비아이, 레드벨벳 예리가 출연해 도전해 나선다.
조용재 PD는 “박정철 형님 말고 나머지 멤버들은 정글에 처음 가는 멤버들로 섭외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 다양한 환경에 부딪히는 멤버들이 다른 시즌과 다르게 에피소드가 많이 나오고 끈끈해졌다”면서 “정글이 힘든 것은 매 시즌 같다고 생각한다. 멤버들의 케미스트리와 끈끈한 것이 다르지 않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번 ‘정글의 법칙’은 역대급 생존기를 예고했다. 현우는 긴장할까봐 배탈 약, 모기약 등 각종 병충 약을 챙겨갔다면서 “왜 준비해갔는지 모를 정도로 소용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엄현경은 주변에서 정글이 재밌다고 추천받았다면서 “직접 가보니 낚였구나 느꼈다. 조그만 칼을 준비해 갔는데 먹을 것이 없어서 못 썼다”고 말했다.
레드벨벳 예리는 “‘헝거게임’이나 사냥하는 영화를 좋아해서, 인터뷰할 때도 사냥을 잘 할 것 같다고 했다. 개인적으로 하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워서 갔는데 정말 제 몸은 쓸모가 없더라. 저는 정말 저 혼자 팀원들 없고 5분만 있었더라면 진짜로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같이 간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아이돌 멤버들은 먼저 다녀온 선배들이 있었다. 이에 대한 조언을 묻자 박우진은 “(하)성운이 형 같은 경우는 필요한 것 물었더니 캐리어에 있는 것울 다 빼고 자신감 하나만 가지고 가면 된다고 했다”고 말했다. 예리는 “슬기 언니가 갔을 때는 셰프님이 계셨다. 저희는 그게…억울했다”고 토로했다. 비아이는 “아무것도 할 것이 없다고 했는데 진짜였다. 그리고 음식의 소중함을 알았고 이제 음식을 안 남긴다. 살이 쪘다”고 말했다.
구구단 미나는 “세정 언니도 갔다왔었는데, 언니가 물품을 사러 갔을 때 열매를 딸 때 편하게 망도 챙겨가라고 했는데 딸 열매가 없었다. 스쿠버 다이빙이 취미를 삼을 정도로 재밌을 것이라고 했는데, 바다 마지막에 한 번 구경했다. 세정 언니한테 들은 것이 많은데 현장에 가니깐 생각이 안 나더라”고 전했다.
송원석은 ‘워너원과 비슷한 원오원’이라고 자신의 팀명을 밝히며 “곽시양, 안효섭, 권도균, 저랑 구성돼 있었는데, 곽시양 씨가 기대한 것 이상으로 재밌을 것이라고 했는데 모든 것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건강도 잃고 몸도 잃고 자존감도 잃었다. 우물 안의 개구리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박우진은 기빨렸던 순간에 대해 “하나를 꼽자면 되게 어렵고 처음에 배를 탔을 때 그 큰 밀림에 기가 빨렸다. 등산 오를 때 기가 빨리고, ‘정글’ 자에 기가 빨리고 온 느낌이다”고 말했다. 또한 박우진은 “AB61X 멤버들이 다 한번씩 가봤으면 좋겠다. 특히 있다면 (이)대휘 군이 가면 재밌는 그림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꼽았다.
정글에서 쓰러지기도 했다는 현우. 그는 정찬성이 혼자서 나무 타기를 해서 코코넛을 따줘서 영웅 같았고 고마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열음은 “우리가 최초인 것이 많았다. 이런 정글에서 생존할 때 무능력하다고 할 때 김병만 선배님한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하면서 울컥했다. 이에 대해 조용재 PD는 “우리 후반부 멤버들은 족장 없이 하루를 생존해서, 그 과정에서 족장님의 빈자리를 느낀 것 때문에 더 크게 생각하지 않나 싶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조용재 PD는 “42번째 정글인데, 모두가 힘들다고 하지 않나. 남자가 군대에 갔다오면 제일 힘들다고 하듯이 화면에 다 표현되지 않을 정도로 힘든 것이 있고, 옆에 있는 사람한테 의지하게 된다. 옆에 있는 사람들을 군대 전우같이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한 감정이 프로그램에 녹아났다”면서 기대를 당부했다.
‘정글의 법칙 in 로스트 정글&아일랜드’는 오는 11일 토요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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