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MBC ‘나혼자 산다’를 통해 방송인 타이틀을 거머쥔 톱모델 한혜진이 프로 방송인으로 거듭나는 중이다.
한혜진은 오는 19일 첫 방송을 앞둔 sky드라마 ‘우리집에 왜 왔니’에 고정 출연한다. ‘나혼자 산다’ 하차 이후 한혜진이 출연하는 고정 예능으로 관심을 모았다. ‘우리집에 왜 왔니’가 ‘나혼자 산다’와 닮은 지점이 있어 더욱 한혜진의 선택에 시선이 고정됐다.
‘우리집에 왜 왔니’는 스타들의 은밀하고 사적인 공간과 민낯 100% 일상을 공개하는 홈파티 콘셉트 예능이다. 한혜진, 김신영, 김희철, 오스틴 강이 셀럽의 집이나 셀럽이 있는 공간을 찾아 식사도 하는 등 편안한 분위기를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다만 연예인의 사적 공간을 볼 수 있고, 혼자 사는 연예인들이 허심탄회하게 친분을 쌓는 풍경이 ‘나혼자 산다’와 비슷하다. 첫 회 셀럽이 혜민스님이라는 데선 사부의 공간을 찾아 사부가 쌓은 삶을 들여다 보고 노하우를 배우는 ‘집사부일체’와 닮았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
이를 의식한 듯 한혜진은 적극적으로 ‘나혼자 산다’를 언급하며 ‘우리집에 왜 왔니’와의 다름을 강조했다. ‘나혼자 산다’가 혼자 지내는 일상을 관찰하는 프로그램인 반면, ‘우리집에 왜 왔니’는 초대받지 않은 연예인들이 남의 집에 뛰어드는 포맷이라는 것.
한혜진은 “기존 예능에서 보지 못한 스타들의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는 점이 신선한 것 같다”고 ‘우리집에 왜 왔니’만이 가진 매력을 어필했다.
또한 ‘집사부일체’와의 차이에 대해서 김원정 PD가 “출연진에게 배움은 없다”라고 하자 발끈하다가도 사실을 인정하며 자신을 내려놓는 한혜진이다. 한혜진은 ‘나혼자 산다’에서 박나래와 보여준 케미스트리가 ‘우리집에 왜 왔니’에선 김신영과의 투닥거림으로 한층 더 솔직하고 날것의 재미를 줄 수 있음을 강조했다.
본격적인 방송인으로 거듭날 생각이냐는 질문에 그녀는 “여전히 배워가는 중”이라는 답변으로 의지를 숨기지 않는다. 한혜진은 “여전히 너무 부족하다. 열심히 하고, 내려놓는 수밖에 없다”면서 겸손까지 장착한 모습이다.
이날의 분위기를 즐겁게 리드하면서도 프로그램의 주인으로서 최선을 다해 장점을 강조한 한혜진은 단언컨대 이미 프로 방송인이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sky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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