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배우 김승현과 여자친구인 MBN ‘알토란’ 작가는 찰떡 궁합이었다. 그러나 동생 김승환의 사주에 부모님은 한숨을 쉬었다.
30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김승현과 여자친구의 관계 발전을 걱정한 김승현 부모님이 철학관을 찾아 궁합을 보는 장면이 그려졌다.
김승현 부모님은 김승현의 집을 찾았다. 김승현은 집에서 홀로 있었고, 데이트하러 나가지 않는 아들의 혼사가 막힐까 봐 부모님은 전전긍긍했다. 김승현 어머니는 남편과 함께 개명할 때 찾았던 철학관으로 향했다.
역술가는 “여자친구의 사주에 토(땅)의 기운이 많아요. 나무를 심어야 좋은데, 승현 씨의 사주에 나무가 많으니, 균형이 잘 맞습니다”라고 말해 김승현 부모님의 얼굴이 활짝 피었다.
이후 김승현 부모님은 김포 집으로 한우 세트를 사들고서 들어왔다. 김승현 어머니는 김승환에게 갑자기 다정하게 대했다. 김승환은 자신의 사주가 어떻게 나왔느냐고 궁금해했고, 김승현 어머니는 “3년 동안 놀고 먹어도 괜찮대”라고 둘러댔다.
그러나 부모님은 밤잠을 설쳤다. 김승현 아버지는 “저걸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한 배에서 태어났는데 왜 이렇게 다를까. 하는 일마다 안 되고”라고 한숨을 푹 쉬었다.
역술가는 “승환이의 사주에 좋은 운세가 안 나와요. 예전에도 운세가 그래왔고, 앞으로도 한 3년은 계속 그래요”라고 말했다. 이에 김승현 아버지는 “운이 좋은 여자와 결혼하면 낫지 않겠나요”라고 물었지만, 역술가는 “운이 안 좋은데 어떤 여자가 와요. 창업운도 없어요”라고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다그치지 말고 보듬어 주세요. 살살 달래서 하게끔 유도하세요. 3년간 절대 창업 금지예요. 건강한 것만으로도 감사할 운이에요”라고 조언했다.
김승현 아버지는 역술가의 말을 떠올리며 아내에게 “짜증내지 말고, 승환이한테 좀 잘해줘”라고 당부했다. 김승현 어머니는 새벽 내내 우려낸 꼬리곰탕으로 김승환을 챙겼다. 장남 위주였던 밥상이 달라졌다.
눈치가 없는 김승환은 학원을 다니지 말고 창업을 하겠다고 해 김승현 부모님을 당황하게 했다. 김승현 어머니는 “고깃집도 망하고 휴대폰 가게, 호프집도 하다가 말아먹었어요. 제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어요. 1년이라도 시간 벌려고 큰댁에 가라고 했어요”라고 인터뷰에서 속내를 말했다.
김승환은 큰형님 가게에서 일을 배우기로 했다. 그러나 계속된 구박에 김승현 부모님은 김승환을 데리고 나왔다.
다음주 ‘살림남2’에는 새로운 살림남으로 팝핍현준이 출연한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살림하는 남자들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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