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배우 이동휘가 슬픔 속에 이별을 고했다.
지난 30일 방송한 MBC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에서는 이동휘가 지나(한선화)를 결국 놓아주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동휘는 지나와 헤어진 이후에도 곁을 든든하게 지켜줬다. 이날도 역시 버스 사고가 일어나자 제일 먼저 지나를 챙긴 사람은 다름 아닌 이동휘였다. 그리고 자신보다는 지나가 다치면 안 된다는 생각에 흔들리는 버스에서도 그녀를 꼭 안아 지켜냈다.
이후 이동휘는 지나가 재민(김희찬)과 드라이브를 하고 귀가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결국 진짜 마음을 정리해야 할 때가 왔다는 생각을 한 이동휘는 잠시 주저하는 듯싶었지만 항상 지니고 있던 사진을 지나에게 건네주고는 쓸쓸히 곁을 떠났다.
이동휘는 그동안 자상하고 사려 깊은 ‘젠틀남’의 면모를 보였다. 지나가 힘들어할 때면 가장 먼저 그녀 대신 아파해주고 위로했
다. 그런 그가 이별의 순간에, 꾹꾹 눌러왔던 감정이 새어나오며 눈물을 글썽이는 모습은 보는 이의 마음까지 짠하게 만들었다.
특히 떨리는 목소리 하며, 흔들리는 발걸음, 늘 끼고 다니던 안경까지 벗고 눈물 흘리며 뒤돌아서 가는 장면에서는 애잔한 감정이 고스란히 전달됐다.
이처럼 이동휘는 시시각각 다른 매력을 어필하며 캐릭터를 표현했다. 특유의 선하고 깊은 눈빛으로 때로는 절절하게, 때로는 유쾌하게 극을 이끄는 덕에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이동휘의 재발견’ 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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