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가수 조용필이 후배 엑소, 방탄소년단, 빅뱅의 인기를 높이 평가했다. 젊은 세대 음악을 매일 접하며 감각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조용필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조용필의 데뷔 50주년 기자간담회 ‘차 한 잔 할까요?’를 열었따. 음악평론가 임진모 사회로 진행, 취재진과 질의응답시간을 가졌다.
유튜브를 통해 매일 음악을 접한다는 조용필은 한류를 이끄는 K팝 후배들에 대한 격려를 잊지 않았다.
조용필은 “유명하다면, 뭔가 있는 거다. 사람들이 좋아하고 열광하는데는 다 이유가 있다. 아이돌 댄스 가수가 인기가 있는 건 이유가 반드시 있다. 음악을 들어보면, ‘그래 그럴만 하다’고 생각한다”면서 “방탄소년단, 엑소, 빅뱅의 음악을 듣는다. 유튜브를 통해 공연도 다 봤다.”고 말했다.
또 “유명하고 인기있는 친구들은 노래를 잘하거나, 잘생겼거나 확실한 매력이 있다”면서 “내가 일찍 태어나서 음악을 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지금 태어났다면, 비주얼적으로 저는 안됐다. 얼굴도 별로고, 키도 작다”고 웃었다.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은 조용필은 여전히 동안 외모와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음악을 내놓고 있다.
그 비결에 대해 조용필은 “저는 젊은 감각을 유지하려고 매일 음악을 유튜브를 통해 듣는다. 클릭만 하면 연관 음악, 공연이 쭉 나온다. 인터넷을 통해 다 확인할 수 있다. 기타리스트 출신이라 반주와 가사도 다 찾아본다”고 향후 음악 트렌드를 짚기도 했다.
조용필은 2013년 정규 19집으로 10년 만에 신곡을 내놓았다. 발표곡 ‘헬로우(Hello)’, ‘바운스(Bounce)’ 등으로 음원차트 및 음악프로그램 1위를 차지하며 전 세대를 뜨겁게 달궜다.
조용필은 “저는 꼰대가 맞다. 80살 될 때까지 음악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른다. 없을 것 같다. 세월의 흐름을 어찌 막겠는가. 저는 제 나이를 숨기지 않는다. 오히려 곧 70살이라고 말한다”면서 “오랜 시간 제 음악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그래서 젊은 세대들도 들을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올해로 데뷔 50주년을 맞은 조용필은 오는 5월부터 ‘땡스 투 유’ 투어를 이끈다. 공연 준비로 정규 20집 발매를 내년으로 미룬 상태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김재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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