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아이를 안고 시구해 논란이 된 FT아일랜드 최민환. 결국 사과를 전하며 논란은 일단락됐다.
최민환과 율희 부부는 지난 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2019시즌 KBO리그 경기에서 각각 시구와 시타를 맡았다.
최민환은 아들 재율 군을 품에 안고 등장, 있는 힘껏 공을 던졌다. 그러면서 아들 재율의 목이 꺾였고, 보는 이들의 걱정을 샀다.
이후 한화이글스는 공식 유튜브에 최민환이 시구를 하는 모습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을 보면 재율이의 목이 꺾인 것이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보인다. 인터넷을 통해 논란이 확산되자, 한화이글스는 영상을 삭제했다.
네티즌의 갑론을박은 이어졌다. “너무 충격을 받았다”, “위험한 행동이었다”, “생각이 짧았다” 등의 지적의 반응과 “좋은 추억을 만들려고 했던 것 같은데 안타깝다”, “오지랖이다”, “최민환 자신이 제일 속상할 것” 등의 위로의 반응도 쏟아졌다.
더욱이 최민환에 대한 논란은 이휘재와 비교되면서 더욱 커졌다. 이휘재는 지난 2014년 아들 서언, 서준 쌍둥이 형제와 함께 시구를 했다. 이휘재는 서언을 품에 안고, 서준은 등에 업었다. 이휘재는 팔만 이용해 공을 던졌고, 두 아이 모두 흔들림이 없었다.
결국 논란이 커지자 최민환은 오후 5시가 넘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얼마 전 한화와 LG의 야구경기에서 시구하는 과정에 있어 아기가 위험할 수도 있었을 부분에 대해 걱정을 끼친 많은 분들에게 사과드린다”면서 “시구 초청이 처음 들어오고 영광스러운 자리에 아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뻤다. 시구 하러 올라가기 전까지도 어떤 방법으로 시구를 하는 것이 가장 초청된 자리에 어울리면서도 안전할까 연습도 많이하고 이런저런 고민도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결론적으로 저의 부주의로 인해 아이가 위험할 수 있었고, 이런 일로 많은 분들에게 걱정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 세상에서 누구보다 짱이를 사랑하는 아빠로서 아이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논란을 일으킨 점 다시 한번 죄송하다”면서 사과를 전했다. 최민환은 글과 함께 아이에게 뽀뽀를 하고 있는 다정한 모습의 사진도 게재했다.
최민환과 율희는 지난해 5월 아들을 품에 안고, 그해 10월 결혼식을 올렸다. 현재 두 사람은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에 출연 중이다. 최민환은 방송에서 초보 아빠이지만 진정성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대중의 호감을 샀다. 하지만 이번 부주의로 인해 일어난 논란으로 느끼고 배운 바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한화 이글스 유튜브, 최민환 인스타그램,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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