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1세대 걸그룹’ 핑클이 JTBC를 통해 14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온다.
3일 JTBC는 “올 여름 방송을 목표로 준비 중인 JTBC 신규 예능 프로그램에 전설적인 아이돌 그룹 핑클이 출연한다. 최근 핑클 멤버 이효리, 옥주현, 이진, 성유리는 JTBC와 예능프로그램 출연 협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제목은 ‘캠핑 클럽’으로 알려졌다. 프로그램의 기획은 JTBC 대표 예능 콘텐츠인 ‘한끼줍쇼’, ‘슈가맨’, ‘효리네 민박’ 시리즈 등을 제작한 윤현준 CP가 맡았다. 또한 ‘걸스피릿’ ‘효리네 민박1, 2’의 마건영 PD가 정승일 PD와 공동 연출자로 나섰다.
프로그램 제작 소식이 전해진 뒤, 멤버들은 공식 팬카페를 통해 소감을 전했다. 옥주현은 “핑클 불화설. 의문과 추측에서 비롯된 기사들이 우리 팬분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마음이 무척이나 안 좋았다. ‘때’라는 게 있는데”라며 “모든 것이 하나로 모이기 알맞고도 좋은 순간이 오면 꼭 모이게 될 거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완전체 활동은 오래 기다려주신 여러분께 가장 먼저 알려드리고 싶은 소식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옥주현은 “‘재결합’이라는 타이틀로 기사가 꽤 나던데, 저희 핑클은 ‘해체’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재결합’이라는 단어는 적합하지 않다”고 강조하며, “핑클 완전체 활동은 저희 데뷔 날이었던 12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그날 모두 모여 인사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오랜 시간 기다려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성유리 역시 팬카페를 통해 “그동안 우리 모두에게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잊을 수 없는 추억들이 깊이 자리하고 있다”며 “그 시절, 그 설렘을 담아 우리의 봄날 같았던 그때를 꺼내 보려 한다. 혼자가 아닌 넷이…친구들이 지켜봐 주면 더 행복한 시간들이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핑클 멤버들이 완전체로 뭉치는 것은 2005년 발매된 앨범 ‘Forever Fin.K.L’ 발매 이후 14년만이다. 특히 이진은 결혼 후 미국에서 살며 방송 활동을 거의 안 했기 때문에 더욱 기대를 모은다.
핑클은 지난 1998년 5월 1집 ‘블루레인’으로 데뷔, 약 7년간 가요계의 최정상을 지키다 2005년 마지막 앨범 발매 이후 각자의 길을 걸었다. 활동 당시, 여성 아이돌 그룹으로서는 국내 최초로 가요 시상식에서 두 차례나 대상을 수상하는 등 독보적인 인기를 끌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 사진=옥주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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