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육군 뿌듯”… ‘신흥무관학교’ 이진기·조권·고은성 합류, 강해졌다[종합]

[TV리포트=손효정 기자] 지난해 뜨거운 사랑을 받은 뮤지컬 ‘신흥무관학교’가 배우 이진기, 조권, 고은성의 합류로 더욱 업그레이드 되어 돌아왔다.

5일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동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뮤지컬 ‘신흥무관학교’의 시연회가 진행된 가운데, 지창욱, 고은성, 강하늘, 조권, 김성규, 이진기(온유) 등이 참석했다. 

‘신흥무관학교’는 1907년부터 1920년까지 경술국치 전후 격변의 역사 속에 일제에 항거하고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 평범한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대한제국 군대 해산, 경술국치, 고종 승하, 봉오동 전투, 청산리대첩 등 역사적 사건들이 녹아 있다. 

작품의 배경인 ‘신흥무관학교’는 1910년 국권 피탈 후 이회영과 6형제, 이상룡, 김동삼, 이동녕 등이 1911년 서간도 지린성에 일제의 감시를 피해 ‘신흥강습소’라는 이름으로 세운 사관 양성학교다. 1920년까지 김원봉, 김산 등의 인재와 2천 명이 넘는 독립군 간부, 3천5백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들은 청산리 전투를 주도하고 서로군정서, 의열단, 광복군 등에서 뛰어난 활약과 공훈을 세웠다. 항일무장 투쟁의 요람이자,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의 디딤돌로도 평가되고 있다. 

‘신흥무관학교’는 지난해 제 70주년 국군의 날을 기념해 마들어졌다. 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올해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해 재공연 되고 있다. 연출가는 마지막 장면이 바뀌었고, 무대를 바꾸면서 다이내믹하고 드라마적인 부분을 보강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무용가는 “초연 때는 배우들이 멋진 한 작품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면, 재연 때는 친해지고 더 잘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새롭게 합류한 고은성, 이진기, 조권을 칭찬했다. 특히 고은성에 대해서 “말뚝 박아야 한다. 군인 몸이다”고 극찬했다. 

초연에 이어 재연까지 함께하게 된 지창욱은 “의미있는 작품에 참여하게 돼서 영광이다. 군 생활을 이 공연을 하면서 보내게 됐는데, 공연을 하면서도 많은 것을 느끼고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다”면서 “많은 분들께서 저희 공연 보시고 100년 전 독립운동 하셨던 조상님들의 마음을 다시 한 번 느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하늘은 “초연 때 원캐스트로 있었고, (지)창욱이 형과 합이 잘 맞았다. 합이 잘 맞는 것은 좋은데 같은 공연을 하니깐, 고여져 가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그런데 새롭게 (조)권 씨도 그렇고, 은성 씨도 그렇고 진기 씨도 그렇고 많은 군 배우들이 참여하게 되면서 새로운 호흡들도 생기게 되면서 재연도 초연만큼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롭게 합류한 이진기는 “초연 배우들이 합을 잘 다져놓은 덕분에 흐트러지지 않고 합심해서 같이 잘 만들어가고 있다”면서 호흡이 좋다고 강조했다. 고은성은 ‘신흥무관학교’가 정말 잘 만든 작품이라면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그는 이 작품을 하면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과 뿌듯함을 느꼈다고. 고은성은 “우리나라 역사를 공부한 것이 고등학교 때 이후로 한 적이 없는데, 역사적인 지식들도 습득되는 것도 있어서 가슴이 꽉 차여지는 것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강하늘 역시 “신흥무관학교를 저도 고등학교 이후로 역사 공부 안 해본 것 같다. 이 작품의 대본을 읽기 전까지 잘 몰랐다. 이 작품을 통해서 많이 알아간 것이 있는데 독립열사분들의 한을 느낀 것도 좋지만, 신흥무관학교 자체를 알아가는 분들이 많은 것이 뿌듯하더라. 이번 재연 때도 새로운 캐릭터 생기기도 했으니깐 많이 찾아주시고, 많은 정보를 가져가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팔도 역에 새롭게 합류한 조권은 “저는 초연을 봤다”면서 “팔도는 정도 많고, 사랑도 많은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방송에서의 이미지도 있고, 제가 조금만 움직여도 깝권이라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했다”고 토로하며, 강하늘과 감독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신흥무관학교’ 배우들은 대한민국 육군으로서, 그리고 국민으로서 이 작품에 참여하게 돼서 뿌듯하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또한 조상들의 마음이 전달되도록 마지막까지 아름다운 공연을 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신흥무관학교’는 오는 4월 21일까지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공연된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쇼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