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배우 강혜정이 ‘저글러스’를 통해 자존감, 자신감을 찾았다고 전했다.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마마논마마에서는 배우 강혜정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YB그룹의 보스, 비서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저글러스’에서 강혜정은 왕정애 역을 맡아 출연했다. 왕정애는 15년 차 전업주부에서 황보율(이원근)의 비서로 입사하는 인물. 서툴지만 진심 어린 모습으로 그를 감동시켰다.
주부 역으로 브라운관에 복귀한 강혜정은 “뭔가 제 옷 입은 느낌이었어요. 아이 엄만데 아이 엄마가 아닌 척 할 순 없잖아요. 또 저희 아이가 저보다 유명한 아기라서 숨길 수도 없고 아닌 척 할 수도 없어요. 하하”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후 강혜정은 “성장을 얘기하는 것이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생각을 해요. 제가 표현할 수 있는 적합한 환경이니까 굉장히 편했어요. 멜로하고 사랑얘기 하고 그런 것보다 더 편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라고 캐릭터 왕정애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15년 전업주부에서 비서로 뒤늦게 취업한 왕정애. 그 역시 캐릭터에 공감하는 부분이 있었다. 그는 “하도 세월이 급변해요. 15년이 아니라 5년 만 사회 생활을 하지 않아도 크게 단절되는 느낌이에요. 내가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 워낙 더 잘하고 준비돼있는 그런 분들이 많이 계시니까요”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 안에서 내가 누가 되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도 있어요. 자존감이 낮아진다고 해야하나? 그런건 주변 작업에서 환경들이 어떻게 같이 끌고 가주느냐가 중요하거든요. 정말 운이 좋게 좋은 배우들, 따뜻한 스태프분들을 만났어요. 막판에는 너무 아쉬웠어요. 덕분에 자존감도 많이 찾았어요”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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