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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신나라 기자] 송혜교 박보검. 이름만으로도 국내외 시선이 집중되는 두 남녀의 만남. 캐스팅 소식만으로도 tvN ‘남자친구’는 다수의 기대작이자 경쟁 방송사에서 경계해야 하는 작품으로 꼽혔다.
송혜교 박보검이라는 톱 스타 기용에 기존 남자 재벌과 여자 캔디라는 고전적인 틀을 깨고 변화된 정통 멜로를 지향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연 ‘남자친구’는 기존의 로맨스 공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진부함이 뒤섞여 있었다. 이름값에 너무나 기대를 건 탓일까. ‘남자친구’는 첫 방송 이후 시청률 하락세를 이어갔고, 결국 예상 가능한 시나리오대로 종영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남자친구’ 마지막 회에서는 이별 후유증을 겪는 차수현(송혜교 분) 김진혁(박보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진혁은 이별을 통보한 차수현을 찾아가 “당신은 당신이 원하는 대로 가도 된다. 나한테도 같은 걸 기대하지는 말라”면서 “당신은 이별을 해라. 나는 사랑을 할 거다. 당신의 이별이 이기는지 나의 사랑이 이기는지 내기하자”고 말했다.
사랑하니까 놓아줘야 한다는 사실에 차수현도 마음이 아팠다. 이 타이밍에 차종현(문성근 분)은 차수현에게 ‘너의 행복부터 살펴라’라는 조언을 했다.
이후 차수현은 김진혁이 보낸 구두 상자를 받았다. 쿠바에서 그녀가 신었던 구두였다. 김진혁은 편지에 ‘당신을 내게 데려다 준 구두다. 이 구두가 다시 당신을 내게 데려다 줄 거라 믿는다. 요즘 당신은 힘든 곳만 걷게 되지 않나. 이 구두를 보면서 기억해라. 우리의 행복했던 걸음들을. 차수현 당신은 나의 단 하나의 사랑이란 거 잊지 말아라’라는 내용을 적었다.
차수현은 그 길로 ‘당신만 모르는 차수현이 여기 있다’며 건넨 김진혁의 필름통을 열어봤다. 김진혁의 말처럼 그 안에는 좀처럼 보기 힘든 밝은 차수현의 모습이 가득했다.
차수현은 곧장 김진혁에게로 향했다. 차수현은 김진혁에게 “나만 모르는 내 마음을 봤다. 진혁 씨랑 같이 있던 시간들, 다 웃고 있다. 내가 그렇게 행복하게 웃는지 몰랐다”며 “진혁 씨 없이는 웃을 수 없다. 나 당신 곁에 있게 해 달라. 진혁 씨 옆에서 그렇게 웃고 살고 싶다. 내가 미안하다. 헤어지자고 해서 미안하다”고 말하면서 진한 키스로 마음을 확인했다.
그리고 1년 뒤, 두 사람은 여전히 달달한 연애 중이었다. 서로의 집을 오가며 소소한 일상을 공유했다. 김진혁은 ‘산티아고에 가자’는 차수현에게 “결혼하고 가자”며 청혼했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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