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강식당’이 또다시 스포일러로 몸살을 앓고 있다.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강식당’의 장소와 방식 등이 제작진의 의사와 상관없이 모두 공개돼 버린 것. 이에 시청자들은 불만을, 제작진은 답답함을 토로 중이다.
7일 tvN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 외전-강식당’(이하 강식당)에 대한 내용이 와르르 공개됐다. 추첨을 통해 선발된 10팀 내외만 손님으로 초대하며, 오는 9일까지 영업할 예정이다. 정해진 인원만 식당으로 안내해 촬영 중이다.
이와 관련해 ‘강식당’ 관계자는 TV리포트에 “구체적인 사항은 확인해 드릴 수 없다. 방송으로 확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강식당’은 제작이 된다고 했을 때부터 화제였다. 그도 그럴 것이 나영석 PD가 이끄는 ‘신서유기’ 제작진과 멤버들이 함께 하기 때문. 게다가 ‘강식당’의 영감을 준 ‘윤식당’이 성공적이었기에 더욱 그랬다.
앞서 ‘강식당’이 제주도의 한 마을에서 영업을 시작했다고 보도 됐다. 구체적인 장소까지 알려졌다. 백종원에게 도움을 받았다는 소식은 물론, 강호동과 안재현은 요리를, 은지원은 서빙을, 송민호는 음료를 각각 맡았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강식당’ 콘셉트상 모든 것은 극비리에 진행되고 있다. 때문에 관련 보도가 나와도 tvN 측은 조심스러운 반응을 내놓을 수밖에. 하지만 이를 막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SNS에는 ‘강식당’을 인증하는 글과 사진이 쏟아지고 있다. 제주도가 국내이기에 이 소식을 접하기도 그 어느 때 보다 쉽다.
제주도부터 백종원까지 공개되면서 ‘강식당’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진 것은 사실. 그럼에도 시청자 입장에서는 더 큰 재미를 느낄 수 없기 때문에 아쉬울 수밖에 없다. 보도된 내용이 전부는 아니겠지만, 흥미롭게 준비한 제작진의 노력 역시 물거품이 된다.
유명한 예능이라면 스포일러로 홍역을 치른다. 누군가에게는 아쉬운 대목이다. 이러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품은 ‘강식당’. 과연 스포일러 홍수 속에서도 대박 예능으로 거듭날지, 이를 어떻게 대처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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