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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캐슬’ 송건희 “우리나라 고등학생 불쌍해…예서, 서울의대 갔으면” [인터뷰]

신나라 기자 조회수  

[TV리포트=신나라 기자] 화제와 인기를 동시에 거머쥔 ‘SKY 캐슬’로 제대로 얼굴을 알린 배우 송건희. 송건희가 시청자 입장에서 바라보는 ‘SKY 캐슬’의 재미를 언급했다.

송건희는 최근 진행된 TV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많은 분들이 ‘SKY 캐슬’ 결말에 대해 물어보신다”고 말문을 열었다.

송건희는 극중 이명주(김정난)의 아들 박영재 역할을 맡았다. 김주영(김서형 분)의 입시 코디를 받은 뒤 인생이 망가졌다.

송건희는 ‘SKY 캐슬’ 결말을 묻자 “저도 결말이 궁금하다. 혜나(김보라 분)가 자살일지 타살일지 궁금하고, 앞으로 캐슬에 있는 친구들이 어떻게 살아갈지도 궁금하다. 이제 고3이 되지 않았나”라면서 “시청자 입장에서 정말 흥미진진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극중 서울의대에 합격한 선배로서, “예서가 꼭 서울의대에 갔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건희는 ‘SKY 캐슬’을 찍으면서 현실 보다 더 현실 같은 이야기라 씁쓸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도 겪어봤지만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은 불쌍하다”며 “제가 학교 다닐 때에도 지금만큼 입시경쟁이 치열했다. 대학을 가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었고 대학 입시만이 방법이었던 것 같다. 주변을 보면 작은 거 하나라도 어긋나면 힘들어하던 친구들이 많았다. 모의고사 점수가 나왔을 때 친구들 표정을 보면 안다. ‘괜찮다’고 하지만 괜찮은 게 아니다. 좌절을 많이 겪었다. 그래서 이 작품이 더욱 안타까웠다. 주변 모습과 비슷하고 공감이 되고, 현실적이라고 느껴져 씁쓸했다”고 생각한 바를 전했다.

한편 송건희는 실제로 대치동에서 억대의 돈을 들여 입시 코디를 받는다는 사실을 접하고 놀라워했다. 그는 “입시 코디네이터가 존재하는지는 몰랐다. 생각했던 것보다 더 치열하구나 하는 생각에 무섭다”고도 털어놨다.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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