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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의 복귀’ 송중기가 밝힌 #부담감 #장동건♥ #태후 #송혜교 [종합]

김민지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민지 기자] “제 필모그래피 중에서 가장 도전적인 작품인 것 같습니다. 가장 큰 용기 필요했습니다.”

배우 송중기가 ‘아스달 연대기’로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28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서울에서 열린 tvN ‘아스달 연대기(연출 김원석, 극본 김영현·박상연)’ 제작발표회에 김영현, 박상연 작가와 배우 장동건, 송중기, 김지원, 김옥빈이 참석했다.

‘아스달 연대기’는 tvN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를 연출한 김원석 PD와 SBS ‘뿌리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를 집필한 김영현·박상연 작가의 합작이다.

‘뿌리깊은 나무’에서 젊은 이도 역을 맡았던 송중기는 ‘아스달 연대기’를 통해 김영현·박상연 작가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춘다.

송중기는 “김영현·박상연 작가님은 ‘뿌리깊은 나무’에서 처음 뵀다. 한석규 선배님의 아역 역할이라 4회까지만 출연해서 작가 선생님들과 작품을 끝까지 하고 싶은 갈증이 있었다. 이번에 감사하게 불러주셔서 흔쾌히 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본을 받기 전에 작가 선생님들의 작업실에 갔었는데 벽에 처음 보는 언어들이 붙어있어서 그 때부터 심상치 않다는 생각은 했었다. 김원석 PD님과는 ‘성균관 스캔들’에서 뵌 적이 있기 때문에 흔쾌히 선택하게 됐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송중기는 극 중 사람과 뇌안탈 사이에서 태어난 ‘이그트’ 은섬 역을 맡았다. 은섬은 함께 살아온 와한족들이 아스달에 끌려가자, 그들을 구하기 위해 거대 문명을 상대로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이날 송중기는 지난 2016년 방송된 KBS2 ‘태양의 후예’ 이후 약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는 점과 더불어 엄청난 제작비가 들어간 대작을 이끄는 것에 대한 부담감은 없냐는 질문을 받았다.

송중기는 “대작을 이끌게 된 것에 대한 부담감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장동건 형님이 그 부담감을 줄여주시는 든든한 분이다. 작품 하기 전부터 친하게 지냈지만 작품 촬영에 들어가면서 거의 매일 봤다. 현장에 장동건 형이 계셔주는 것만 해도 힘이 됐다”며 장동건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태양의 후예’에 함께 출연했던 송중기와 김지원은 ‘아스달 연대기’를 통해 재회했다. 김지원이 ‘아스달 연대기’에서 연기할 탄야는 와한족의 씨족 어머니 후계자이자 은섬을 사랑하게 되는 인물. ‘태양의 후예’에서 같은 태백부대에 몸담았던 두 사람이 이번 작품에서는 러브라인을 형성한다.

송중기는 “(김)지원 씨도 ‘태양의 후예’ 때는 같이 붙어 있는 장면이 별로 없었는데, 이번에 같이 하면서 ‘이 친구가 이렇게 연기를 잘 했었나’ 싶을 정도로 새롭고 소름 돋는 연기를 많이 봤다”며 김지원을 칭찬했다.

김지원 역시 “‘태양의 후예’ 때는 상관과 부하 사이였다면 지금은 친구 같은 모습으로 촬영할 수 있어서 더 편했다. 송중기 선배님이 워낙 은섬이라는 캐릭터를 대본에 나온 것보다 더 은섬같이 연기를 해주셔서 호흡을 맞출 때 더 재밌었다”고 말했다.

‘태양의 후예’로 부부의 연을 맺은 송혜교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송혜교가 어떤 응원을 해줬는지 묻는 질문에 송중기는 “송혜교도 작가님과 감독님의 큰 팬이다. 오랜만의 드라마니 끝까지 집중해서 잘 하라고 응원해줬다”고 답했다.

또한 송혜교가 김지원과의 재회에 대해서는 어떤 반응을 보였냐는 질문에는 “송혜교 씨도 지원 씨랑 같이 작업을 했기 때문에 반가워하더라”고 말했다.

제작발표회 말미 송중기는 “‘아스달 연대기’ 대본을 보고 ‘작가님들도 이렇게 새로운 시도를 하는데, 내가 안전한 것만 선택하고 머물러 있는 것이 맞나’하는 생각이 들더라. 그래서 이번 작품에 더욱 올인했다”라며 “내 필모그래피 중에서 가장 도전적인 작품이 될 것 같다. 가장 큰 용기가 필요했다”며 웃었다.

‘아스달 연대기’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영웅들의 운명적 이야기를 담은 작품. 오는 6월 1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Part 1 예언의 아이들’과 ‘Part 2 뒤집히는 하늘, 일어나는 땅’이 각 6회씩 12회 분량으로 방송된다. ‘Part 3 아스, 그 모든 전설의 서곡’은 하반기 방영 예정이다.

김민지 기자 fiestaya@naver.com/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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