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서인영이 이상형을 밝혔다.
9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은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탑골 레전드’ 특집으로 꾸며져 룰라 김지현, 투투 황혜영, 쥬얼리 서인영, 그리고 일일 부팀장으로 트로트 가수 윤서령이 출연했다.
이날 김지현과 황혜영은 90년대 혼성그룹 최고 라이벌이었던 룰라와 투투의 사이에 대해 이야기했다. 같은 날 데뷔한 운명적인 두 그룹. 먼저 황혜영은 “원래 무대 내려오면 자기팀 모니터링을 하는데 우리는 룰라를 봤다. 하루 50번 100번 보고 사장님이 ‘김지현처럼 여자는 섹시하고 예뻐야 한다’고 했었다”고 회상했다. 이에 김지현은 “우리도 똑같았다”면서 “황혜영처럼 하라고 하면서 ‘쟤는 동안인데 저한테 노안’이라고 지적했다. 그래서 앞머리도 자른 적도 있다”고 토로했다.
‘탑골 레전드’ 중 가장 막내인 서인영은 “제가 탑골까지 됐나요? 두 분이 많이 선배인데”라며 믿을 수 없는 표정을 지었다. 쥬얼리는 ‘니가 참 좋아’, ‘One more time’, ‘슈퍼스타’ 등 인기곡에 E.T춤, 골반털기 등 대표 춤까지 있는 인기그룹. 오랜만에 골반 털기 춤을 선보인 서인영은 ‘털고 나서 눈빛 쏘기’에 대해 “사장님이 그거 안 하면 가만 안 두겠다고 했었다”고 폭로했다. 그리고 “ET춤 출 때 쉬지마라. 골반 계속 흔들라고 해서 쉴 시간이 없었다”고 말했다. 박명수는 “이때 사장님들은 지적을 무지하게 했다”면서 혀를 찼다.
김지현은 ‘스타 골든벨’ 우승자이고 황혜영은 아이큐가 141이라 퀴즈 실력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특히 ‘카이스트 출신’인 서인영의 이력에 모두가 놀라자 그는 “몇 개월 프로그램 출연차 다녔고 명에수료증 받았다”면서 “저 카이스트 나온 여자에요”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일일 부팀장으로 출연한 윤서령은 “아버지가 트로트 가수 윤태경이라 끼를 물려받았다”면서 트로트를 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퀴즈 도전에서는 1단계에서 초고속 탈락했다.
한편 다음 퀴즈 주자로 나선 서인영은 ‘쥬얼리 활동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 “그때는 화장실에 가거나 밥 먹을 시간도 없다. 사실 못 먹는 건 상관없지만 화장실 참는 건 어려웠다. 골반 털면서 속으로는 ‘악’ 소리를 냈다”면서 고충을 털어놨다.
‘연애’에 대해 묻자 서인영은 “인생 처음으로 오래 연애를 쉬는 중이다. 2년 째 연애 쉬는 중”이라고 밝히며 ‘이상형’에 대해 “예전에는 티키타카 잘 맞는 남자가 좋았는데, 싸우면 누구 하나 죽어야 끝나더라. 이제는 차분하고 몸과 마음이 푸근한 사람이 좋다”고 밝혔다.
소개팅을 기대한 그는 “배 나와도 상관 없다. 쌍커풀 없는 게 좋다. 키는 안 보지만 체구가 있으면 좋겠다”고 구체적으로 만나고 싶은 남자에 대해 이야기했고, 김용만은 “딱 떠오르는 사람은 유민상”이라며 추천했다. 서인영은 “그분 결혼하지 않았어요?”라고 놀라워했고 “좋네요 설레네요”하며 미소를 지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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