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씨앤블루 정용화가 부정 입학 의혹 논란을 뒤로 하고 국방의 의무를 진다. 수많은 취재진과 200여명의 팬들이 입대 소감을 듣기 위해 혼련소 앞에 대기했지만, 말 한 마디 남기지 않고 떠나 아쉬움을 남겼다.
정용화는 5일 오후 강원도 화천군에 위치한 육군 제15보병사단 승리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후 21개월간 현역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정용화는 얼굴 조차 보여주지 않았다. 현장에는 해외팬들로 이뤄진 인파 200여명이 정용화를 기다리고 있었다. 부정입학 논란에 “왜곡된 부부이 있다”고 말하던 정용화는 애타게 자신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어떠한 말도 남기지 않았다. 취재진이 포토월 자리를 만들고 기다렸지만 결국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앞서 정용화는 경희대 부정 입학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다. 경찰은 불구속 송치 의견을 냈다. 정용화는 입대 전 열린 콘서트에서 자신의 말만 믿으라며 경찰 수사에 간접적으로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또 “이번에 나도 많이 성숙해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 여러분들이 나를 믿어주고 사랑해주는 것을 더 느낄 수 있었다. 평생 여러분들에게 보답할 것”이라며 논란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하지만 팬들이 진심으로 그의 소감을 듣고 싶은 건 입대 전 자리였을 것이다. 입소하는 수많은 남자 연예인들이 훈련소 앞에서 팬들을 위한 소감을 밝힌다. 먼 곳까지 온 취재진과 팬들을 배려하기 위한 일반적 관례다.
하지만 정용화는 어떤 말도 남기지 않고 떠났다. 경찰 수사가 아닌 자신의 말을 믿으라고 강조하던 정용화는 왜 취재진 앞에 나서는 걸 주저한 것일까.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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