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이슈] 판빙빙이 사라졌다…남동생과 약혼자는 어디에?

[TV리포트=박설이 기자] 판빙빙이 사라졌다. 감금설, 망명설 등 소문은 무성한데 판빙빙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것일까?

타의로 활동을 중단한 판빙빙의 행방을 추적할 만한 단서는 그의 가족과 지인이다. 판빙빙의 매니저도 판빙빙과 함께 탈세 관련 조사를 받고 행방이 묘연해진 상황이니, 가족과 연인이 남았다.

판빙빙에게는 19살 어린 남동생이 있다. 한국의 위에화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생활을 하고 중국으로 돌아가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해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한 판청청이다. 2000년생으로 18세다. 판빙빙의 사생아라는 소문까지 돌았던, 판빙빙이 죽고 못사는 친동생이다. 위에화 연습생들로 구성된 7인조 그룹 낙화칠자(NEX7)로 활동 중이기도 하다.

판빙빙의 탈세 의혹이 불거진 지 3개월, 판청청의 일신에도 변화가 생겼다. 판빙빙과 함께 판청청도 출국 금지 조치를 당했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나왔으며, 녹화까지 마친 예능에서 통편집 당하기도 했다. 그가 출연한 중국판 ‘아빠 어디 가’ 시즌6는 돌연 방송을 연기했다. 그 배경에 판청청이 있다는 게 현지 중론.

하지만 활동을 전면 중단한 건 아니다. SNS에는 활동 관련 게시물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셀카도 올린다. SNS까지 중단한 판빙빙과는 다르다. 단, 많은 팬들이 걱정하고 있는 친누나 판빙빙의 근황이나 현재 상황을 전해줄 만도 한데, 이에 대한 언급은 전무하다.

판빙빙의 약혼자인 배우 리천은 어떨까? 리천은 현재 미국에서 영화 촬영에 한창이다. 판빙빙의 망명설 이전에 두 사람의 중국 국적 포기 설이 먼저 불거진 바. 리천이 촬영 전 미국을 찾으며 판빙빙이 동행한 게 원인이었다. 당시 국적 포기 소문과 거액 도박설이 돌았었다. 소문이 난 건 판빙빙이 탈세 조사를 받은 즈음이다.

이후 판빙빙과 리천이 발리에서 비밀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문도 났다. 판빙빙이 대중 앞에서 사라지니 확인할 수 없는 루머들이 난무했다. 하지만 판빙빙도 리천도 침묵 중이다. 결혼을 약속했고, 연내 결혼한다고 공공연히 밝혔지만 판빙빙도 리천도 입을 다물었다.

그런 가운데 리천은 지난 8월 미국에서 영상 메시지를 보내왔다. 팬들은 중국 예능 프로그램 축하 영상에 등장한 그의 손을 주목했다. 부쩍 수척해진 얼굴을 한 리천의 왼손에는 판빙빙과의 커플링이 사라진 상태였다. 억측이 난무했다. 판빙빙과 리천이 파혼했다는 얘기가 나왔다. 도미설, 결혼설, 파혼설에도, 판빙빙과 관련해 리천은 아무 말이 없다.

중국에서 가장 이름값이 높은 배우인 판빙빙, 매일같이 판빙빙과 관련한 기사가 나오던 중국 포털에서는 그 판빙빙이 사라졌다. 판빙빙 관련 기사도, 관련 게시물도, 약속이나 한 듯 그렇게. 중국이 아닌 중화권 국가 대만, 홍콩에서 감금설, 망명설이 보도되고 있지만 정작 판빙빙의 나라 중국에서는 기사를 썼다가도 지우는 판국이다. 7일 판빙빙의 소속사인 판빙빙공작실이 사무실을 비웠다는 기사 외에 판빙빙의 행방에 대한 내용은 없다.

판빙빙이 탈세를 했다면 법의 심판을 받아 죗값을 치르면 된다. 법에 따른 처벌을 받은 뒤 대중의 질타를 감당해야 하는 건 판빙빙의 몫이다. 중국은 왜 판빙빙을 숨기고 있는 것일까. 판빙빙이 대중의 눈앞에서 사라진 시간이 길어질 수록 근거없는 루머는 커지고, 폐쇄적인 중국을 바라보는 국제 사회의 의혹의 시선만 깊어지고 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차이나포토프레스(CFP) 특약, 중국 웨이보(판청청, 판빙빙, 리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