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배우 임은경이 화려했던 데뷔 이면, 힘들었던 과거에 대해 밝혔다.
19일 방송한 MBC ‘라디오스타’에는 김보성, 김광규, 임은경, 장수원이 출연해 입담을 빛냈다.
이날 임은경은 데뷔 비화부터 밝혔다. 임은경은 “1999년도에 데뷔했다”며 “이병헌 씨 팬 사인회 줄을 섰다가, 사장님에게 발탁이 됐다”고 운을 뗐다.
화제를 모았던 ‘TTL’ 광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임은경은 “신비주의를 유지해야 했다”며 “3년간 계약조항이었다. 계약을 어길 시, 30배를 물어내야 했다. 무서워서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고, 친구들에게만 간신히 털어놨다”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비운의 영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과 관련해 생각도 털어놨다. 임은경은 “솔직히 나도 시나리오부터 어려웠다”며 “시대를 앞서간 영화라고 생각한다. 비유를 하자면, ‘매트릭스’ 아니었을까. 그 영화를 찍고 밖에도 못 나갔다. 사람들의 걱정어린 시선이 너무 힘들었다”고도 토로했다.
그러면서 “내가 찍은 영화 중, 그나마 ‘품행제로’가 가장 잘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후 힘든 시기를 겪었다고. 임은경은 “자꾸 (작품 등이)엎어만 지다 보니까 우울해지더라. 계속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운동으로 이겨냈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사정이 나아지지는 않았다고. 임은경은 “2015년 영화 ‘치외법권’ 이후로 5년째 다시 쉬고 있다. 그래도 긍정적으로 지내야지. 우울해 할 수는 없지 않냐”고 호탕한 면모를 보며 패널들의 응원을 받기도 했다.
모태솔로 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임은경은 “짝사랑을 많이 했다”며 “랜선 연애를 했다. 한창 바쁘던 때, 공인이다보니 전화로만 연애를 했고 전화로 차였다. 나이가 들어서는 너무 겁이 나서 잘 안됐다”고도 담담하게 말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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