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배우 문채원과 걸그룹 에이핑크, 트와이스가 협박에 시달렸다. 살해 위협부터 염산 테러까지 그 수위도 충격적인 상황. 이에 법적대응하기로 하는 등 초강수를 뒀다.
우선 문채원은 40대 남성 A씨로부터 협박당했다. A씨는 문채원을 자신의 여자친구라고 허위 주장하며 성적 모욕감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게시글을 통해 자신과 문채원이 2015년 3월부터 사귄다면서 이를 부정한다면 과격한 행동을 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초반 문채원은 일련의 협박에도 대응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 4월 A씨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당시 문채원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역시 “어떤 선처도 없을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최근 검찰은 A씨를 구속 기소하기로 했다. 재판부는 반성의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는 A씨를 불구속이 아닌 구속 기소하는 게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
에이핑크와 트와이스 역시 마찬가지. 에이핑크는 수차례 살해 위협을 받았다. 에이핑크의 오랜 팬이라고 자처하는 신원이 불분명한 남성이 지난달부터 지속적으로 살해 협박한 것. 이에 경찰이 에이핑크의 신변을 보호하기 숙소 주변 등에 출동했다.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6번째 미니앨범 ‘Pink UP’ 쇼케이스 현장에도, KBS2 ‘뮤직뱅크’에도 살해 협박이 이어졌다. 무엇보다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협박에 경찰 특공대원들이 배치되기도 했다. 이에 에이핑크의 소속사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측은 “멤버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세돌로 거듭난 트와이스는 최근 일본 데뷔까지 성공적으로 해냈다. 하지만 지난 2일 극우 성향의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이하 일베)에 트와이스에게 염산 테러를 하겠다는 글이 게재됐다.
이러한 염산 테러 협박에 트와이스의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입국 시 공항에 경호 인력을 배치하였으며, 해당 글을 올린 이에 대해서는 IP 추적을 통해 신원 파악 후 고소 등 단호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와 같은 협박성 게시물 등 소속 아티스트의 신변에 위해를 가할 수 있는 행동에 대하여, 당사는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가용한 모든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알려 드린다”고 덧붙였다.
협박의 강도는 갈수록 세지고 있다. 신변까지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 상황. 협박을 당하는 입장에서는 불안할 수밖에 없다. 이를 지켜보는 팬들과 관계자 역시 마찬가지다. 법적 대응을 하려 하지만, 이것 역시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이대로 괜찮은지 고민해봐야 할 때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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