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각종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방송인 신정환이 Mnet 복귀를 확정 지었다. 차갑게 식어버린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까.
12일 신정환의 소속사 코엔스타즈 측은 “최근 신정환이 Mnet과 논의 끝에 9월 론칭 예정인 신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복귀한다”고 밝혔다.
Mnet과 코엔스타즈에 따르면 신정환의 복귀작은 당초 알려진 ‘꼬꼬닭’이라는 가제와 시골에서 닭을 키우고 땀을 흘리며 갱생하는 프로그램이 아닌 ‘초심 소환 프로젝트’ 콘셉트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프로그램 제목과 출연진, 그리고 편성은 확정되지 않은 상황.
신정환은 지난 4월 코엔스타즈와 전속 계약 체결을 알리며 본격적인 연예계 활동에 시동을 건 바 있다. 당시 방송가는 들썩였다. 그도 그럴 것이 신정환은 큰 인기를 누르던 2010년, 해외 원정 도박 사건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했기 때문. 왕성하게 활동하며 사랑받고 있었을 때인 만큼 그 충격은 컸다. 비난의 수위도 높았다. 결국 신정환은 자숙의 시간을 가지면서 연예계와 점점 멀어졌다.
이후 신정환은 사업을 하거나 결혼까지 하며 새로운 인생을 시작 했다. 그럼에도 신정환을 욕심내는 방송 관계자는 많았다. 신정환은 그 때마다 거절하며 복귀 의사를 드러내지 않았다. 이제는 달라졌다. 자숙한지 7년 만에 연예계 본격적으로 복귀 시동을 걸었다. Mnet과 손잡고 말이다.
신정환은 “새로운 기회가 주어졌다는 사실이 정말 믿기지 않는다”면서 “새롭게 바뀐 방송가의 흐름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도 걱정이지만, 무엇보다 시청자들이 어떻게 봐주실지 그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떨리고 긴장된다”고 소감을 알렸다.
응원의 목소리도 있지만 신정환을 향한 따가운 시선은 여전하다. 신정환 역시 이를 모를 리 없다. 이에 신정환은 “이 모든 것은 제가 견뎌야 할 과정이고 시험대이다. 최선으로 행동하고 진정으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논란 속에 예능 복귀를 확정한 신정환. ‘예능 천재’라 불릴 만큼 박수 받았기에 그의 재능은 인정하는 분위기다. 이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통해 독보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이 논란을 점점 사그라질 터. 하지만 괘씸죄까지 추가된 그 꼬리표를 떼기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정환의 말처럼 견뎌내야 할 과정이다. 무겁고 차가운 논란의 무게를 견뎌낼지, 그 복귀는 성공적일지 이목이 쏠린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코엔스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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