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배우 공유, 박보검, 장영남, 조우진의 조합만으로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서복’. 여기에 ‘복제인간’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로 영화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흥행 행보에 돌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7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서복’ 제작보고회에는 이용주 감독을 비롯해 배우 공유, 조우진, 장영남이 참석해 영화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배우 박보검은 군 복무 중으로 영상을 통해 깜짝 인사를 전했다.
이용주 감독은 “처음부터 영상이나 복제를 생각한 건 아니다”라면서 “‘두려움’을 바탕으로 영생을 생각하고 복제인간을 떠올렸다. 그러나 장르성으로만 국한적으로 바라보는 것은 경계한다”고 말했다.
공유와 박보검의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은 것과 관련해 “너무 잘 된 일”이라면서 “만족한 캐스팅이었고 너무 좋았다. 감사하다”고 대만족을 표했다. 그러면서 “공유나 박보검이나 시나리오를 쓸 때 염두를 두고 썼다. 만족스러운 싱크로율이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공유는 전직 정보국 요원 기헌을 맡아 극의 중심을 이끈다. 공유는 “개인적인 트라우마로 일선에서 물러난 전직 정보국 요원“이라고 소개한 후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되는데, 그게 서복과의 동행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감독님의 애정과 본질적으로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끌렸다“면서 “감독님의 소신과 디테일이 잘 담긴 다른 작품이 탄생할 수 있지 않았나 싶다. 그 느낌이 관객들에게 잘 구현이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박보검은 영원이라는 시간에 갇힌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으로 분한다. 영상으로 인사를 전한 박보검은 “‘서복’을 위해 많은 분들이 재미와 의미를 담기 위해 열심히 촬영했다. 오늘 함께 하지 못해 아쉽다”라며 기대와 관심을 당부했다.
이에 공유는 박보검의 부재를 아쉬워하며 “’서복’에서는 익히 알고 있는 박보검의 눈빛과는 다른 눈빛이 나온다”면서 “박보검의 매서운 눈빛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의 변신은 또 다른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런 서복의 정체를 은폐하려는 정보국 요원 안부장으로 열연을 펼친 조우진은 “감독님의 차기작을 오랫동안 기다려왔다. ‘서복’ 시나리오를 봤을 때 감성 충만한 대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지금까지와 비슷한 느낌을 줄 수 있는 캐릭터지만 감독님을 믿고 갔다”고 말했다.
장영남은 서복의 탄생과 성장을 지켜본 책임 연구원 임세은을 맡아 박보검과의 남다른 케미를 선사한다.
‘서복’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박보검 분)을 극비리에 옮기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정보국 요원 기헌(공유 분)이 서복을 노리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특별한 동행을 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화 ‘건축학개론’의 이용주 감독의 신작이자 최고의 배우들이 만난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 ‘서복’이 과연 연말 극장가에 어떠한 붐을 일으킬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2월 개봉.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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