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배우 최덕문이 ‘신입사관 구해령’에서 절대권력자로 첫 등장하며 묵직한 존재감을 뿜어냈다.
MBC 새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은 조선의 첫 문제적 여사(女史) 구해령과 반전 모태솔로 왕자 이림의 ‘필’ 충만 로맨스 실록으로, 최덕문은 절대 권력을 손에 쥔 좌의정 민익평 역을 맡았다.
지난 17일 방송된 첫 회에서 민익평은 민간에 돌고 있는 ‘호담선생전’을 입수하고 이를 없애려는 계획을 세웠다. 그는 조정 대신들을 불러 책을 모두 없앨 것을 지시하는 한편, 왕(김민상)에게도 이 사실을 고하고 금서도감을 설치할 것을 청했다.
이 과정에서 민익평은 사관의 입시 없이는 누구도 왕과 독대할 수 없다는 조선의 국법을 어겼다. 이 사실을 알고 달려 온 예문관 봉교이자 아들인 민우원(이지훈)이 자신에게 일침을 가하자 자신은 신하가 아닌 이십년 지기 동무로서 전하를 뵙고 있는 것이라며 오히려 당당하게 답했다. 민익평은 정치가로서는 단호했지만 아들을 바라보며 부정을 드러내는 모습을 보이기도.
뿐만 아니라 금서도감을 설치하는 과정에서 배제된 세자 이진(박기웅)과 충돌하자 민익평은 왕의 윤허를 받았다며 “소신이 아무리 나이가 들었다 한들, 어찌 저의 군주이신 주상전하를 잊을 수 있겠습니까. 세자저하.”라고 힘주어 말하는 등 세자 이진을 무시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호담선생전’의 실체가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이 책에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는지, 민익평은 왜 이 책을 없애려 하는지 등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앞으로 불어 닥칠 거대한 소용돌이를 암시했다.
여러 작품들에서 친근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연기했던 최덕문은 이번 ‘신입사관 구해령’에서 강렬한 눈빛과 표정으로 왕권을 위협하는 절대 권력자의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냈다. 캐릭터 변신을 통해 첫 회부터 묵직한 존재감을 발산한 최덕문은 앞으로 극 중에서 어떤 스토리를 펼쳐낼지 기대감을 높였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
신나라 기자 norah@tvreport.co.kr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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