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르완다 친구들의 순수함이 안방극장을 웃기고, 울렸다.
20일 방송한 MBC 에브리원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르완다 친구들의 첫 해외 여행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르완다에서 온 모세가 호스트로 나섰다. 모세의 세 친구는 시작부터 역대급 존재감을 뿜어냈다. 두 명은 해외 여행 경험이 전무였고, 한 명은 단 1회가 전부였다.
이들의 여행은 확실히 남들과는 달랐다. 여행 계획부터 옷차림까지, 하나도 맞지 않았던 것. 무사히 공항까지는 도착했지만, 영하 10도의 날씨에 반팔을 고수해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세 친구에게는 생애 첫 추위이자, 입김이라는 것. 모든 것이 쉽지 않았다. 티켓도 없이 버스를 기다리는 바람에 세 명 모두 멘붕을 호소한 것. 다행히 주위의 도움을 받아 버스에 탑승할 수 있었다.
생애 첫 호텔 체험도 마찬가지였다. 친구들은 “나 호텔에서 자본 적이 없다”고 걱정을 표하기도. 역시나 예상대로였다. 신호등 하나 건너기도 쉽지 않았고, 호텔 역시 지나가는 행인의 도움으로 찾을 수 있었다.
짐을 풀고는 대망의 첫 식사를 하러 길을 나섰다. 메뉴는 불고기였다. 테이블 아래 있는 식기를 발견하지 못한 친구들은 손을 사용해 경악부터 자아냈다. 이후 역대급 먹방을 선보인 것. 공기밥을 추가하는 등 보기 드문 먹성을 선보여 스튜디오를 놀라게 했다.
저녁 식사 후 노곤해진 친구들은 그대로 잠에 빠지려 했다. 그러나 이때 모세가 등장, 친구들을 이끌고 옷 가게로 이끌었다. 모세는 “르완다에는 패딩을 파는 곳이 없다. 나 역시 한국에 2월에 왔는데, 너무 추워서 떨면서 갔다”며 통 크게 패딩과 후디스를 선물했다.
모세의 이벤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눈을 본 적이 없는 친구들을 위해 스키장을 준비한 것. 예상대로 친구들은 감탄을 금치 못해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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