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불안감이 더욱 높아진 가운데, 가수 조장혁 및 배우 진서연이 현 정부에 대한 개인적 생각을 밝히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이를 둘러싼 네티즌들의 찬반 논란도 가열된 상황이다. 조장혁과 진서연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현 정부의 대응과 마스크 품귀 현상 등에 대해 발언한 것.
대중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갈렸다. 한 편에서는 “소신 있는 발언”이라며 조장혁과 진서연을 응원하는 목소리를 냈다. “국민이 하고 싶던 말, 누군가는 해야 했던 말”을 잘 대변해줬다는 의견. 조장혁이 올린 글의 경우, 지난 25일까지 1만 6000개의 좋아요를 받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물론 반대 입장도 있었다. 소신이라고 치기엔 경솔했다는 것. 일부 네티즌들은 “의도와 다르게 해석될까 걱정된다. 알려진 연예인으로서는 지나친 발언 같다”고 지적하며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결론은, “이런 일로 서로 갈등을 벌이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하루 빨리 사태가 진정되기를 바란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앞서, 조장혁은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람이 먼저다’라는 말이 아직도 귓전에 맴도는데 그냥 선거 유세 문구였느냐”면서 “국가에 대한 섭섭함이 드는 기분 저만 그런 것이냐”고 물었다. 조장혁이 언급한 ‘사람이 먼저다’라는 구호는 문재인 대통령의 동명의 저서이자 19대 대선 당시 구호로 사용했던 문구다.
파장이 거세지자 조장혁은 지난 25일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나는 전혀 ‘우파’가 아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초동 대처를 잘못한 것에 대해 섭섭한 마음을 올린 것”이라며 “특히 중국인 입국을 막지 못한 것 등 정치적 이유로 국민 안전을 제대로 지켜주지 못한 것 등. 문재인 대통령에게 섭섭하다는 건 아니고 국가에 대해 글을 올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서연은 좀 더 수위 높은 비판을 했다. 26일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쓰레기 같은, 인간 같지도 않은 인간들, 이게 할 짓이냐”며 마스크 품귀 현상에 대해 날카로운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할 수 있는 모든 욕을 하고 모든 죄를 묻게 해야 한다. ‘워킹데드’랑 뭐가 다르냐”면서 “사람 생명이 왔다 갔다 하는 판에 버젓이 말도 안 되는 폭리를 취하는데 정부는 가만히 있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진서연의 발언에도 네티즌의 호, 불호가 갈렸고 이에 대해 진서연은 “모든 인터넷 구매 사이트 마스크 폭리가 현실인 마당에, 한 발 늦은 대책과 폭리 업체들을 잡지 못하는 현 시점 뭐가 문제라니요”라는 글로 답답한 심경을 드러냈다. 부담감을 느꼈는지 현재 해당 글은 모두 삭제한 상태.
한편, 이들 외에도 개그맨 박명수도 라디오를 통해 “마스크가 없다는 게 말이 되냐”며 “이왕이면 공공기관이나 이런 데 넉넉히 놓고 마스크만큼은 우리가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게끔 해주는 게 가장 중요한 거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속내를 밝힌 바 있다. 이외에도 강호동, 수지, 박서준, 김우빈, 조수빈 아나운서 등 연예인들은 기부에도 동참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