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사진을 바라보며 생각에 빠진 서예지가 포착돼 시선을 집중 시키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연출 박신우, 극본 조용)에서 작가 고문영(서예지 분)은 아픈 아버지 고대환(이얼 분)과의 오랜 불화는 물론 어머니에 대한 트라우마를 겪는 등 가족에서 비롯된 고통에 일생 내내 시달려왔다.
특히 고문영은 이상인(김주헌 분)으로부터 아버지의 병환이 깊어져 더 이상 손쓸 수 없다는 통보를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빠는 이미 죽고 껍데기만 남은 사람이야”라며 냉담한 태도를 바꾸지 않았다. 더불어 남주리(박규영 분) 역시 고문영의 맘을 돌리려 아버지와 산책을 권유했으나 이를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거절, 아버지를 향한 그녀의 깊은 상처를 짐작케 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고문영이 홀로 방 안에 앉아 사진을 응시하고 있어 호기심을 불러 모은다. 슬픈 것도 화난 것도 아닌 덤덤한 눈길로 그녀가 바라보고 있는 사진에는 어떤 순간이 담겨 있을지 여러 가지 상상을 피어오르게 한다.
이어 또 다른 사진 속 젊은 고대환과 어린 시절 고문영 부녀의 다정했던 한 때가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다. 어린 딸에게 책을 읽어주는 고대환과 만면에 미소를 띤 고문영의 모습은 보는 이들까지 그 행복이 전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금의 부녀 사이와는 180도 달라 더욱 아련함을 배가한다.
1일 방송될 13회에서는 고문영의 슬프고 잔혹했던 가족사가 한 꺼풀 더 실체를 벗을 예정이다. 앞서 문강태(김수현 분)에게 “여기서 아빠는 미쳐 나가고 엄마는 죽어 나갔으니까”라며 술기운에 집이 싫은 이유를 살짝 고백했던 터, 과연 품어온 비밀은 무엇일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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