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윤희 기자]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가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그러나 취재진의 질문에는 ‘침묵’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박수현 판사는 9일 도박 혐의와 관련해 첫 공판기일을 열었다. 이날 법정에는 양 전 대표와 YG 자회사인 YGX 공동대표 김모(37), 이모(41)씨 등이 참석했다.
양현석 전 대표 등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카지노에서 33만5460달러(약 3억8800만 원) 상당의 도박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 측은 “양현석 등 피고인 3인이 24회 걸쳐 4억여 원의 도박을 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양현석 전 대표의 변호인은 “이의를 제기할 것이 없다”며 공소 사실을 인정했다.
당초 검찰은 판례 등을 고려해 단순 도박 혐의로 이들을 약식기소했지만, 법원은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
한편 이날 검은색 양복 차림에 마스크를 쓰고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양현석 전 대표는 “도박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에 질문에 침묵했다.
양현석 전 대표 등의 다음 공판기일은 오는 10월 28일 오후에 속행된다.
이윤희 기자 yuni@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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