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화사와 휘인이 10년 전에 살던 옥탑방을 찾아갔다.
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컴백홈’에서는 마마무 화사와 휘인이 첫 서울집에 방문했다.
이날 전주 출신 화사와 휘인이 2011년 살았던 사당동의 옥탑방을 찾았다. 화사는 “당시 4명이 함께 살며 관리비를 지불해 전기를 편하게 썼다”고 회상했다.
유재석은 “샤이니의 키가 이제 합숙 문화는 없어져야 한다고 했는데, 동의하느냐?”면서 두 사람에게 엔터 회사를 차려서 5인조 제작하는 상황을 제시했다. 고민하던 화사는 “합숙 시킨다. 대표인 저도 할 거”라고 답했고 휘인이는 “안 하면 개차반 된다”면서 필요성을 강조했다.
화사와 휘인은 ‘추억 리스트’를 꼽았다. 나중에 유명해지면 찾아오라며 먹을 걸 주시던 슈퍼 아저씨부터 여전히 맛집인 치즈 순두부까지 떠올렸다. 휘인은 “그렇게 먹고 돼지라고 욕 먹었다. 줄넘기 3000개씩 하면서 울었다”고 말했다.
옥탑방으로 가는 길 두 사람은 10년 전과 다름없는 풍경에 남다른 감회에 젖었다. 현재 옥탑방에 살고 있는 최미소 씨를 만난 화사는 “이곳이 명당 자리”라며 좋은 에너지를 전했다.
첫 서울집에 10년 만에 방문한 화사는 익숙한 풍경에 “소름의 연속”이라면서도 “전에는 이 마당이 되게 넓게 느껴졌었는데 좁게 느껴진다. 그만큼 컷단 뜻인가?”라며 속마음을 털어놨다.
화사, 휘인은 물론 최미소 씨도 인정하는 옥탑방 풍경. 하지만 유재석은 시야를 방해하는 거대한 연통을 지적하며 “고기 냄새가 난다”고 놀라워했다. 예전부터 있었다고 인정한 화사는 “그게 장점이다. 여러 냄새가 난다”고 말했다.
20살에 서울에서 올라와 이번이 세번째 집이라는 최미소 씨는 ‘바짝 벌어’ 더 좋은 집으로 가고 싶은 목표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운 옥탑방에 대해 고민을 털어놨고 화사는 “우리는 인원을 모아서 에어컨과 난방을 제일 세게 했다”고 이야기했다.
예전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봄마다 바퀴벌레가 나온다는 말을 듣고 휘인은 화사사 벌레를 잘 잡는다고 했다. 하지만 화사는 “멤버들이 못 잡아서 그런 거”라며 “바퀴벌레에 분노가 있었다. 씨를 말려버리기 위해 화형했었다”며 웃었다
집 안으로 들어가 주방과 집을 살펴본 두 사람은 “예전에 살던 모습 그대로”라며 추억에 젖었다. 특히 휘인은 “왜 이렇게 좁게 느껴지지”라며 어느새 훌쩍 커버린 자신의 모습을 인지했다.
최미소 씨가 리모델링을 위해 디자이너 제이쓴을 만나러 간 동안 남은 이들은 추억의 장소에서 소소한 파티를 열었다. ‘소고기 많이 먹기’가 소원이라는 휘인은 한우 크레이프 케이크 선물을 받고 기뻐했다. 화사 또한 “그 당시 이건 신들이 먹는 음식이었다”면서 즐거워했다.
함께 꽃등심을 나눠 먹다가 독립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유재석은 “친구들과 함께 살아본 경험이 없다”면서 아쉬워했다. 절친 조동아리에 대해서도 “한 명도 혼자 사는 사람이 없었다. 부모님이 해주는 따뜻한 밥 먹는 도련님들이었다”면서 “일 없어도 알바도 한 적 없다. 다만 왜 난 캐스팅 안 되나 세상에 불평하며 작은 돈 벌면 부모님한테 기댔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중학교 1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화사와 휘인은 처음부터 친했던 건 아니라고. 휘인은 혼자 사물함 앞에서 노래하던 화사를 보고 “쟤랑 안 친해져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고, 화사는 “꿈에 열정적이었던 거”라면서 “제가 먼저 ‘친해지자’면서 다가갔다”고 말했다. 이후 첫 상경한 뒤에는 뭐든 될 것 같은 마음과 함께 ‘한강’을 로망 1순위를 꼽았다.
육회를 직접 준비하며 휘인은 “여기 하루 있고 싶다. 우리 나이에 여기 있으면 술판 벌였을 거”라고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어 방안으로 들어간 이들은 좁은 방에서 4명이 생활한 것에 놀라워하며 추억의 고스톱으로 여흥을 즐겼다.
데뷔 후 2년 만의 1위 등 예전 모습이 담긴 추억의 영상을 보며 화사와 휘인은 눈물을 훔쳤다. “스타가 될 줄 알았냐?”고 묻자 화사는 “모르고 열심히 했다”면서 ‘아이콘이 되고 싶다’는 과거 발언에 쑥스러워했다. 이에 이용진은 “그걸 증명한 사람이 되어 멋있다”고 감탄했다.
화사와 휘인은 현 집주인에게 술디스펜서를 선물하기 위해 ‘방꾸미기 챌린지’에 도전했다. 11초 안에 화투를 케이스 안에 넣기는 실패했지만 이용진은 명품 한우 세트로 최미소 씨를 웃게 했다. 또 제이쓴 디자인의 새로운 인테리어로 한층 쾌적하고 세련된 집을 선물했다.새롭게 단장한 옥탑방을 보며 화사와 휘인은 연신 “대박이야. 탐난다” 등 감탄사를 연발했다.
한편 ‘컴백홈’은 스타의 낯선 서울살이 첫걸음을 시작한 첫 보금자리로 돌아가 그곳에 현재 진행형으로 살고 있는 청춘들을 만나고 응원을 전하는 리얼리티 예능이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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