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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디슈’→’싱크홀’→’인질’, 스크린 격돌 [필름:리포트]

전동선 기자 조회수  

[TV리포트=전동선 기자] 배우 황정민이 스크린 접수에 나선다.

매운맛 스릴러 ‘인질’이 18일 개봉하며 관객몰이에 나선 것.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다.

15세 관람가임에도 불구하고 리얼함이 살아있는 영화로 ‘매운맛 스릴러’를 예고하며 스릴러 마니아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인질’ 첫 번째 필람 포인트는 바로 배우 황정민이 선사하는 심장이 쫄깃해지는 극한의 탈주기. 처음에는 빌런들 앞에서 한껏 겁먹은 모습을 보였던 그가 이들의 눈을 피해 상상도 하지 못한 방법으로 탈주를 시작하는 모습은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극강의 긴장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두의 선망을 받는 톱스타에서 한순간에 ‘인질’로 전락해버린 황정민이 아무런 무기도, 도움도 없이 스스로 돌파구를 찾는 모습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무더위를 날려버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만든다.

‘인질’의 제작진들은 극강의 리얼리티를 위해 황정민 외에는 그동안 스크린에서 자주 보지 못한 배우들로 캐스팅했다. 1,0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당당히 ‘인질’에 합류해 호연을 선보인 김재범, 이유미, 류경수, 정재원, 이규원, 이호정은 미리 영화를 본 관객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어딘가 실제로 존재하는 빌런처럼 연기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하는 이들은, 관객들이 한번쯤 스크린이나 브라운관을 통해 본 적이 있거나, 혹은 한번도 보지 못한 새로운 배우들. <인질>을 통해 여섯 명의 보석 같은 배우들이 보여줄 패기 넘치는 연기가 ‘인질’의 두번째 필람 포인트다.

필람 포인트 세 번째는 바로 영화 속 곳곳에 녹아있는 배우 황정민의 유행어들. 이미 예고편의 엔딩을 임팩트 있게 장식한 황정민의 분노 섞인 “드루와”가 예비 관객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킨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인질’에는 황정민이 ‘배우 황정민’으로 등장하는 만큼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어이, 브라더”, “잘 차린 밥상” 등 황정민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아챌 수 있는 깨알 같은 웃음 포인트들이 살아있어, 관객들로 하여금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 영화 ‘모가디슈’와 ‘싱크홀’이 극장가를 사로잡으며 오랜만에 영화계 관객 동원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인질’이 어떠한 스코어를 기록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싱크홀’은 7만9254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122만1225명이다.

2위는 ‘모가디슈’로 같은 날 4만5458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 관객수 248만8441명을 기록했다.

전동선 기자 dsjeon@tvreport.co.kr / 사진=NEW, 외유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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