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가브리엘’ 채널
스트리머 가브리엘이 유튜버의 고충을 털어놓으며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12일 유튜브 ‘가브리엘’ 채널에는 ‘돈 벌려고 미국 갑니다’ 영상이 게재됐다.
가브리엘은 “19살 한국에 처음 왔고 큰 꿈이 있었다. 어렸을 때부터 프로게이머, 슈퍼스타가 되고 싶었다. 한국에선 힘든 일이 엄청 많았다”며 입을 열었다.
이어 “월세 30만원짜리 옷장에서 살았고 가족도 친구도 없었다. 한국어도 할 줄 몰랐다”, “(인터넷)방송 시작하고 구독자와 시청자들 때문에 꿈을 달성했다. 방송한지 오래됐고 최근 6년동안 시청자들과 재밌게 지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가브리엘은 “나이 먹으면서 한국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저와 맞지 않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 요즘 트렌디한 게임, 콘텐츠, 방송 스타일은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며 “외국인들은 항상 바보 컨셉으로 나온다. 유튜브도 ‘가비’ 스타일로 하고 싶었는데 김치 먹는 게 조회수가 더 높았다”며 그간 고충을 토로했다.
유튜버, 인터넷방송의 길이 아닌 미국으로 떠나겠다는 가브리엘.
그는 “열심히 일을 하고 있는 빛 갚고 운동하면서 열심히 살려고 한다. 지금까지 저를 봐줬던 사람들, 응원하고 후원해줬던 사람들 고맙습니다. 이제부터 유튜브, 생방송 쉬려고 합니다”며 담담하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가브리엘’ 한국 엔터테인먼트 자리 있으면 저를 불러주세요”라며 러브콜을 기대한다는 말을 남겼다.
가브리엘은 2015년 게임 방송을 시작해 ‘한글 패치 완료된 외국인’으로 얼굴을 알렸고 지난해 웹 예능 ‘가짜사나이’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
김남헌 기자 knh3298@influencer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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