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뮤지컬 ‘데스노트’ 김준수, 고은성, 강홍석이 서로에 대한 첫인상을 공개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5일 방송된 SBS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선 뮤지컬 ‘데스노트’의 주역들인 김준수, 고은성, 강홍석이 출연했다.
‘데스노트’는 동명의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우연히 ‘데스노트’를 줍게 되면서 자신만의 정의에 빠져가는 천재 고등학생 ‘야가미 라이토’와 그에 맞서는 베일에 싸인 명탐정 ‘엘(L)’이 펼치는 각자의 정의를 위한 양보할 수 없는 싸움을 그려낸 작품이다. 고은성은 라이토 역을, 김준수는 엘 역을 맡았으며 강홍석이 사신 류크 역을 맡았다.
이날 자신만의 데스노트에 이름을 적어 본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고은성은 중학생 때 데스노트가 붐이었다며 “더 과거로 돌아가보면 어릴 적, 나쁜 말을 할 수 없어서 집에서 혼자 화나면 종이에다가 몰래 펜으로 나쁜 말을 적었는데 엄마한테 걸려서 진짜 많이 맞은 적이 있다. 그게 제 인생의 마지막 데스노트였다”고 어린 시절의 추억을 소환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준수는 “저도 머릿속으로는 쓰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있었는데 실행한 적은 없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서로에 대한 첫인상 역시 털어놨다. 김준수는 고은성과 ‘국민가수’에서 마스터와 참가자로 만났었다고 떠올리며 고은성과의 호흡에 대해 “노래를 잘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정말 잘하는 친구구나, 연습하면서 느꼈고 ‘국민가수’때 하트를 웬만하면 줬었다. 이렇게 (한 공연에서)만날 줄은 몰랐는데 알고 나서 되돌아봤을 때 안줬다면 어색할 뻔했다”고 웃으며 ‘국민가수’ 때에도 응원하고 좋아했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고은성은 ‘국민가수’ 초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초반에 점수가 안 좋을 때에도 자신을 응원해줬다고 고마움을 드러냈고 김준수는 “은성이의 역량을 보여주기에 작은 노래였던 것 같다. ‘곡 선택의 문제다, 그래서 너무 아쉽다. 더 봐야된다’고 생각했다. 저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음을 보여주더라”고 당시 고은성의 활약을 소환했다.
강홍석 역시 고은성과의 첫 만남에 대해 “처음 만난 것은 술자리였다. 우연히 아는 형들과 만나 함께 하며 친해졌다. 이후 은성이가 제가 공연하는 공연을 보고 갔는데 너무 잘보고 갔다고 문자를 보내줬던 기억이 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고은성이 공연에서 너무 잘하고 있어서 정말 좋더라”고 흐뭇해했다. 또한 김준수와 강홍석은 공연 1막이 끝나고 그 사이에 쉬지 않고 자신의 무대를 모니터하는 고은성의 성실한 모습에 “쟤는 크게 되겠다”라고 느꼈다고 입을 모았다.
고은성 역시 강홍석과 김준수의 첫인상을 언급했다. 고은성은 강홍석의 공연을 보고 감동을 받아 장문의 감상문을 보냈던 일화를 소환하며 “홍석이 형과 이번 공연에서 만났는데 류크와 라이토가 만나는 신이 많다. 저의 고민을 다 들어주고 되게 든든하고 역할을 같이 만들어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김준수에 대해선 “준수 형은 충격 그 자체였다. 연습실에서 실제로 노래하는 모습을 처음 봤었다. 이미 연습실에서 모든 영혼과 머리부터 발끝까지 기운을 뽑아내서 연습실에 있는 사람을 감동시킨다. 그러고 공연하고 다른 스케줄을 갈때도 있다”라며 김준수의 연습 모습에 놀랐다고 털어놓으며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이날 김준수와 고은성은 뮤지컬 ‘데스노트’ 중에 ‘놈의 마음속으로’를 함께 부르며 귀호강 라이브를 선사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최화정의 파워타임’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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