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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흑백 뚫고 나온 고혹미…여신 아우라 [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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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김지원이 고혹적인 여신 비주얼을 뽐냈다.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싱글즈’가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 섬세한 연기로 시청자들과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배우 김지원의 비주얼 화보를 공개했다. 

공개된 화보 속 그는 화사한 빛과 묵직한 그림자 사이에서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다. 특히 강렬함과 고요함을 오가는 드라마 속 ‘미정’의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연출해내며 촬영장 내 모두를 감탄시켰다는 후문.

경기도 끝자락에 사는 삼남매가 각자의 무기력한 삶에서 해방하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는 배우들의 진한 내면 연기, 시청자들이 깊이 공감할 만한 대사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미정’ 역을 맡은 배우 김지원이 있다. 김지원은 처음부터 “미정의 고요가 좋았다”고 털어놨다. “비밀의 정원을 갖고 있는 사람은 자기만의 꽃을 피운다고 한다. 이 말을 무척 좋아하지만 그렇게 하려 해도 늘 쉽지가 않았는데, 미정이는 본인만의 화단을 가꿀 줄 아는 사람 같아서 그게 너무 매력적이었다”며 캐릭터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땐 여러 모로 고민도 많았지만, 현장에서 직접 부딪히고 움직이고 말하며 감정을 나누다 보니 막연하던 것들이 조금씩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김지원은 “우선 캐릭터의 내면을 드러내는 좋은 내레이션이 많고, 감독님께서도 연출적으로 큰 도움을 주셨다”며 오히려 그 과정에서 자신이 한 일은 별로 없었다고 스스로를 낮췄다. “미정이의 내면을 꺼내 보여주기보다는 내가 미정이란 사람을 좀 더 이해하고, 그 사람에게 가까워지기만 하면 되는 거였다”며 미정과 서로 알아가는 시간, 가까워지는 시간이 필요했음을 밝히기도 했다.

그간 김지원은 쉼 없이 활동을 이어왔고, 매번 자신의 인생 캐릭터를 갱신했다. 그는 “작품에 임하면서 이 인물은 왜 이런 선택을 한 걸까, 나라면 어땠을까, 고민하고 또 이해하려 노력하다 보면 여러 가지로 생각이 많아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좌절하기도 하고 용기를 얻기도 하지만 어느 순간 정신을 차리고 돌아보면 자신이 과거보다 어쨌든 한 발자국이라도 더 앞서 있음을 느낀다며 결국은 그 모든 과정이 “앞으로 나아가는 시간”임을 털어놨다.

처음 연기를 시작한 순간을 돌이켜보면 가장 달라진 건 ‘잘해내고 싶다’는 마음. 과거엔 그냥 정신없이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게 최대치의 역량이었는데, 언젠가부터 예전 작품들을 볼 때마다 아쉬움이 남기 시작했다고. 김지원은 “지금은 어떻게 하면 그런 아쉬움을 보완해 다음에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까 고민하며 조금씩 수정해나가는 과정”이라며 연기를 대하는 마음가짐을 밝혔다. 더불어 과거에는 배우라는 타이틀이 크고 무거웠지만 “이제 이 이름의 무게를 스스로 책임질 줄 아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배우로서 한층 더 단단해진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김지원의 비주얼 화보는 싱글즈 5월호와 ‘싱글즈’ 웹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싱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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