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안재현이 화보에서 모델 출신다운 아우라를 드러냈다.
이번 화보에서 배우 안재현은 컷마다 특유의 무심한 표정으로 시크한 분위기를 발산해 촬영장 스태프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화려한 패턴의 셔츠와 함께 스타일링한 볼캡을 만지며 귀여운 소년미로 다채로운 매력도 드러냈는데, 눈부신 피지컬과 독보적인 분위기로 보는 이들의 감탄은 끊이지 않았다고.
안재현은 최근 작가에 도전했다. 그의 기록을 담은 포토 에세이 ‘기억할 수 있는 것들의 목록’에 대해 안재현은 “저 자신의 쓸모에 대해 고민하던 시절이 있었다. 배우라는 직업 외 나의 존재를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 골몰했다”라며 말문을 뗐다. 발전하고 진화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것을 깨고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는 그는 익명으로 출판사에 투고했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은 뒤 지금의 책을 작업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배우라는 직업의 특성상 개인의 성찰과 고백을 과감하게 풀어놓는 건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안재현은 “에세이를 쓰는 것 자체가 성장의 밑거름이 될 거로 생각했다. 시기를 놓치면 오히려 저에게 실망할 것 같았다”라며 ‘성장’과 ‘발전’에 주저하지 않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오전 6시, 이른 하루를 시작하는 안재현은 여전히 배우로 생활하던 삶의 루틴을 지키고 있다. “제가 할 수 있는 건 몸과 마음을 가다듬으며 늘 준비된 자세로 기다리는 것뿐이라는 생각이 컸다. 그래서 그 시간에 신문을 보고 글을 쓰고, 전시도 준비하며 버텼다”라며 그가 차근차근 자신의 세계를 확장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앞으로 도전하고 싶은 역할에 관해 묻자 그는 상기된 목소리로 “‘오늘 정말 재미있게 잘 봤다’는 생각이 들 수 있는 유쾌한 작품에 참여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또한, “사람들이 인상 찌푸리지 않고 편안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작품이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안재현의 화보와 인터뷰는 ‘싱글즈’ 7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싱글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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