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강기영의 유니콘 멘토 활약이 매회 감동의 크기를 더하고 있다.
ENA 수목극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시니어 변호사 정명석 역으로 출연 중인 강기영은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 분), 최수연(하윤경 분), 권민우(주종혁 분)를 이끄는 바람직한 리더의 모습을 보여주며 이목을 끌고 있다. 멘토 정명석은 지나치게 엄하지도,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은 적절한 밸런스로 좋은 멘토의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다. 강기영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호평을 이끌어내며 ‘유니콘 멘토’로 인정 받고 있다.
# 우영우를 움직이는 ‘참어른’의 칭찬
첫 화에서 정명석은 형사 사건을 다른 시각에서 바라봐 민법에서 쟁점을 찾은 영우를 칭찬했다. “이런 건 내가 먼저 봤어야 되는데 내 생각이 짧았다”며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되돌아보는 모습을 보였다. “보통 변호사들한테도 어려운 일이다”라는 말을 한 뒤 편견을 담은 말이라는 것을 깨닫고 바로 사과하기도 했다. 영우가 심문을 잘 마치자 “잘했다”고 칭찬했다.
# 성장하는 변화형 멘토
회를 거듭할수록 한선영(백지원 분)이 왜 정명석에게 우영우를 맡겼는지 그 이유가 분명히 보인다. 의뢰인의 차별적인 요구에 반항해 함께 법정에 나가지 않겠다고 말하고, 영우에게 삿대질하려는 장승준(최대훈 분)을 막아서 든든한 멘토의 면모를 보여줬다.
# 헤매지 않도록, 길을 알려주는 선배
후배의 성장을 위해 길을 알려주는 선배 정명석은 6화에서 여성 탈북자의 강도상해 공익 사건에 지나치게 열정적인 우영우와 최수연에게 “변호사한테는 시간이 제일 중요한 자원이다. 사건 하나에 너무 많은 시간 쓰지 않게 균형 잘 잡아라”라고 코치한다.
또 영우와 수연이 증인으로 세우고 ‘탈북자 혐오 발언’을 언급하도록 유도했던 의사가 한바다의 미래 고객이었던 사실을 알고 죄송하다고 말하는 두 사람에게 정명석은 “이건 신입들이 사과할 일이 아니다. 내 불찰이다”라고 말한다. “‘그깟 공익 사건’, ‘그깟 탈북자 하나’라고 생각하진 말자. 뭐 수십억 짜리 사건처럼은 아니더라도 열심히 하자”며 후배들을 북돋웠다.
다정하게, 때론 현실적이게, 또는 따끔하게 후배들에게 조언하는 그는 권민우에게 “권민우 변호사도 우변한테 배울 점이 있을 거다”라고 말하기도. 지금까지 보여준 ‘찐 선배’의 면모는 앞으로 정명석 변호사로 분한 강기영이 또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하게 만든다.매주 수, 목 오후 9시 방송.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에이스토리·KT스튜디오지니·낭만크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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