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나영희와 연민지가 다시금 손을 잡았다. 나영희가 연민지에게 요구한 건 이현진을 살해하는 것이었다.
3일 방송된 KBS 2TV ‘황금 가면’에선 화영(나영희 분)과 유라(연민지 분)의 재회가 그려졌다.
이날 의식을 되찾은 유라가 사라진 가운데 수연(차예련 분)은 단번에 화영을 의심했다. 이 과정에서 선태(박찬환 분) 역시 유라의 생존을 알게 된 바. 자초지종을 묻는 선태에 수연은 “서유라 뺑소니 사고에 차 회장님이 관련이 있는 것 같아서 안전을 위해 제가 보호 하고 있었어요”라고 설명했다.
놀란 선태는 전 재산 환원을 선언하는 것으로 화영을 옥죄었다. 분노한 화영이 “어떻게 우리 재산을 당신 멋대로 환원해요. 내 재산 묶여 있는 거 뻔히 알면서도. 당신과 내가 부부로 살면서 축적한 게 있는데 어떻게 다 당신 재산이에요?”라며 반발했음에도 선태는 “당신은 당신의 죄를 참회할 생각이 없고 누군가는 SA에 남은 직원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하니 내가 나선 거야”라고 일축했다.
이에 화영은 “혼자서만 깨끗한 척 고고한 척 그만해요. 지금의 SA그룹은 나 아니었으면 없어졌을 회사에요. 내 공으로 여기까지 올라왔는데 순순히 물러나라고요? 어림없어요. 그 결정 후회하게 될 거예요. 난 SA그룹을 되찾을 거고 그때 당신 자리는 없어요”라며 복수심을 불태웠다.
한편 이날 유라는 수연 모르게 화영을 찾아 “당신이잖아. 나 없애려고 한 거. 사고 나던 그날 당신이 한 말도 똑똑히 들었어. 박상도 그놈이 원흉이다. 당신이 우리 아빠 그렇게 만들었지?”라고 쏘아붙였다.
이에 화영은 유라가 진실을 모르고 있음을 깨닫고 “네가 뭘 단단히 착각하고 있군.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널 구한 사람이 나다. 널 없애려고 한 건 내가 아니라 고미숙이야”라며 미끼를 던졌다.
20년 전 모란제회 특허를 팔아넘긴 상도에 의해 모란제회가 도산하고 강 회장이 숨을 거둔 가운데 강 회장의 아내였던 미숙(이휘향 분)이 복수에 나섰다는 것. 이에 유라는 혼란에 빠졌고, 화영은 그 틈을 파고들었다.
결국 유라는 다시금 화영의 편에서 손을 보탰다. 화영의 계획은 미숙의 아들 동하를 처리하는 것. 화영은 “진아와 강동하 부부야. 강동하가 없어지면 그가 소유한 모든 게 진아 것이 돼. 고미숙도 아들을 잃으면 이빨 빠진 호랑이고”라며 거듭 유라를 설득했다.
이에 따라 유라는 동하를 제거하고자 나섰으나 진아(공다임 분)가 한 발 빨랐다. 동하와 동반자살을 꾀하듯 폭주하는 진아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황금가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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