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마지막 인사’에도 백성현과 배누리의 인연은 이어졌다.
5일 방송된 KBS 1TV ‘내 눈에 콩깍지’에선 시동생 도식(정수한 분)의 극단적 선택을 막고자 경준(백성현 분)에게 도움을 청하는 영이(배누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경준의 귀국에 반색한 장훈(이호재 분)과 달리 윤희(경숙 분)는 냉랭한 태도로 그를 대한 바.
윤희와 악연으로 엮인 경준은 ‘내가 모든 걸 다 알면서 당신을 봐주는 이유, 참아주는 이유는 내 동생의 엄마이기 때문이야’라며 애써 분노를 억눌렀다.
그 시각 시할머니 복희(정혜선 분)의 식당에서 근무하던 영이는 주방 출입이 금지된데 의아함을 품었다.
그런데 이를 토로하는 영이에 시어머니 은숙(박순천 분)은 대뜸 “너 선볼래? 생각 있어?”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에 영이는 “어머니도”라며 멋쩍게 웃으면서도 “잘 생겼어요? 저랑 선볼 사람이요. 전 남자 얼굴 보는데”라고 능청스럽게 덧붙였다. “어머, 얘 좀 봐. 너 지금 시어미 앞에서 그게 할 소리니?”라는 은숙의 구박에도 그는 “왜요, 어머니가 저한테 먼저 물어 보셨잖아요”라며 웃었다.
발끈한 은숙은 “기가 막혀서. 그래, 아주 잘 생겼단다. 원빈 현빈이래. 날 잡아주리? 언제 잡아줄까?”라고 쏘아붙였고, 영이는 “원빈 현빈이요? 그럼 생각 좀 해봐야겠는데. 전 순하게 잘생긴 스타일 좋아하잖아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이날 영이와 경준은 옷을 매개로 다시 만났다. 버스에서 잠이 들었다 지각한 영이를 빤히 보던 경준은 대충 고개를 끄덕였다.
이에 영이는 “원래 사람을 그렇게 빤히 보나 봐요. 버릇인가?”라고 물으면서도 “이제 우리 더는 볼 일 없는 거네요. 그럼 잘 사세요”라며 마지막 인사를 했다.
그러나 이도 잠시. 1억을 잃고 동작대교에 오른 시동생 도식을 막고자 경준에 도움을 청하는 영이의 모습이 그려지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내 인생 콩깍지’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