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이하나가 임주환의 스캔들에 분노했다. 스캔들 상대는 이하나가 아닌 미모의 피아니스트였으나 열애설의 발단이 된 사진의 주인공이 이하나 본인이었기 때문이다.
9일 방송된 KBS 2TV ‘삼남매가 용감하게’에선 상준(임주환 분)과 태주(이하나 분)의 엇갈린 만남이 그려졌다.
앞서 상준은 악마의 편집으로 태주를 악녀로 만들려 한 제작사에 반발, 성난 얼굴로 항의의 표시를 한 바.
이 과정에서 상준은 보란 듯이 태주에게 입을 맞췄고, 이에 태주는 “뽀뽀는 시나리오에 없었잖아. 그거 방송 못 나가게 해”라고 애써 투덜거렸다.
이에 대해 상준은 태주로 하여금 두근거리는 제 가슴을 만지게 하곤 “너 의사지? 이거 고쳐봐”라고 진지하게 덧붙였다. “나 의사 관뒀어. 못 고쳐”라는 태주의 일축엔 “바보라서 모르는 거야, 아님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하는 거야”라고 쓰게 말했다.
결국 태주는 “그래, 나도 솔직히 몇 번 두근거렸어”라고 인정하면서도 “근데 그게 다야. 너랑 다시 시작하고 싶은 생각 전혀 없어”라고 단호하게 덧붙였다. 이미 깨졌기에 다신 붙일 수 없는 사이라는 것이 거절의 이유.
이에 상준은 “우린 깨진 게 아니라 그동안 못 만나고 있었던 거야”라고 항변했으나 태주는 “우리가 20대도 아니고 충동적인 감정으로 이러면 안 돼. 프로답게 일 잘 끝내줘. 내가 너 멋지게 찰 수 있게”라고 당부했다.
한편 계약 해지를 주장하는 상준에 매니저는 “너 미쳤어? 이제 와서 못하겠다고 하면 뒷감당을 어떻게 하려고. 이 바닥에서 매장이야”라고 만류했다.
그럼에도 상준이 고집을 굽히지 않자 매니저는 “결국 태주 때문에 이러는 거지? 그래, 나도 네 매니저 더 이상 못하겠다. 헤어지자, 우리”라고 일갈하며 돌아섰다.
소식을 들은 세란(장미희 분)은 당장 태주를 찾아 상준의 촬영 거부와 맞선 소식을 동시에 전했다.
그는 “상준이가 한국미대 학장님 댁 막내딸과 혼담이 있는데 그 댁에 폐가 될까봐 갑자기 촬영을 거부한 것 같아요. 어차피 이거야 가짜 연애고 드라마 찍는 거랑 비슷한데도 그 댁이 신경 쓰였나 봐요. 그러니 촬영 잘 마치자고 얘기 좀 해줘요”라는 말로 태주 안에 오해를 심었다.
뒤늦게 이를 알게 된 상준이 고개 숙여 사과했음에도 태주는 “너희 엄마 싫어”라며 성을 냈다.
태주는 “할머닌 나를 대놓고 싫어하셨고 엄마는 늘 동생들한테 양보해라 공부 잘해야 한다고 했어. 아빠는 한 번도 날 안 혼냈고. 친자식이 아니니 조심스러웠겠지. 그런데 남의 엄마까지 나를 얇은 바늘로 계속 찌르니까 기댈 곳이 없어”라며 한탄을 쏟아냈다.
이어 상준이 미모의 피아니스트와 결혼 예정이라는 기사가 터진 가운데 얄궂게도 기사 속 사진의 주인공은 태주였다. 이에 분노하는 태주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삼남매가 용감하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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