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친구는 가까이, 적은 더 가까이. 박하나가 복수를 위해 르블랑 입사를 결심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태풍의 신부’에선 백산(손창민 분)의 입사 제의를 받아들이는 서연(박하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연이 화장품 도용에 반발해 르블랑 본사를 찾은 가운데 태풍(강지섭 분)은 “올 줄 알았어요. 기사 보고 온 거죠? 내가 어떻게 하든 돕고 싶었는데 한 발 늦었네”라며 한숨을 쉬었다.
“저를 돕고 싶었다고요?”라는 서연의 물음엔 “도둑질은 내 스타일 아니니까. 동생 앞에 부끄러운 짓은 안한다고. 그래서 계획은 뭐예요? 회사 앞에서 1인 시위, 1초 만에 끌려 나갈 텐데”라고 되물었다. 이에 서연은 백산을 만나게 해달라고 청했다.
그러나 서연을 만난 백산은 “대기업 회장은 아무나 만나는 한가한 사람 아닙니다”라고 일축하곤 정식 절차를 밟으라고 싸늘하게 덧붙였다.
이에 서연은 “르블랑 개발팀은 연구가 아니라 도둑질에 바빴나 봐요”라고 일갈했으나 바다(오승아 분)는 “도둑질은 그쪽이 먼저 했지. 우리가 힘들게 연구한 걸 식약처 심사까지 신청을 해? 부끄럽지도 않아요?”라고 뻔뻔하게 응수했다.
“심사 철회하세요. 안 그럼 저도 가만있지 않을 겁니다”라는 서연의 경고엔 다시 백산이 나서 “글쎄. 1인 기업이 르블랑을 상대로 뭘 한다는 걸까? 소송으로 10년, 20년 끌며 돈과 젊음 털어내게? 1인 시위로 작은 생채기라도 낼 수 있을까?”라며 코웃음을 쳤다.
이에 서연은 “여기까지 제가 딱 예상한 반응이라 더 실망스럽네요”라고 일갈하곤 그간 르블랑의 사건 사고를 모은 자료들을 공개했다.
나아가 “르블랑은 항상 고질적인 문제로 파문을 일으켰죠. 오늘에서야 알겠네요. 르블랑은 몰라요. 뭐가 문제고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로즈팩은 얼마 안 가서 또 다시 문제가 생길 겁니다”라고 일갈했다.
그런 서연에게 백산은 원하는 직책을 주겠다며 손을 내밀었다. 반발하는 바다에겐 “친구는 가까이, 적은 더 가까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백산과 윤희(지수원 분)의 재회가 성사된 가운데 서연 역시 순영(최영완 분)을 만났다. 이 과정에서 생이별 배후에 용자(김영옥 분)가 있었음을 알고 복수심에 르블랑 입사를 결심하는 서연의 모습이 극 말미를 수놓으며 한층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태풍의 신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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