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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개그맨 심형래가 연출한 판타지 블록버스터 영화 ‘디 워’가 개봉 19년 만에 역주행 신화를 썼다.
지난 11일 글로벌 OTT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디 워’는 이날 넷플릭스 영화 부문 세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스파이더맨: 홈커밍’ 등 할리우드 대형 블록버스터들의 뒤를 이어 글로벌 상위권을 차지해 눈길을 끈다. 지난 2007년 극장 개봉한 ‘디 워’는 한국 전설 속 이무기를 소재로 한 SF 판타지물로 개봉 당시 국내에서 785만 명에 달하는 관객을 동원했다. 영화는 수준 높은 컴퓨터 그래픽(CG) 기술과 화려한 전투 장면, 압도적인 클라이맥스 연출 등 시각적 재미를 선사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반면 영화적 완성도를 두고는 호불호가 극명히 갈렸다. 평단에서는 부실한 세계관 설정과 개연성이 부족한 전개, 어색한 편집 등을 이유로 연출력에 냉혹한 평가를 내렸다. 이에 영화를 지지하는 팬들이 “충무로 기득권층이 개그맨 출신 감독을 무시한다”며 평론가들을 향해 거센 비난과 악성 댓글을 쏟아내는 등 갈등으로 번지기도 했다.
1982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심형래는 대표 캐릭터 영구를 통해 데뷔 직후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후 영화 제작사 영구아트무비를 창립해 ‘용가리’, ‘디 워’ 등을 연출했으나 잇따른 흥행 부진과 사업 실패로 179억 원에 달하는 채무를 지게 되면서 파산 신청을 하는 아픔을 겪었다. 특히 기대를 모았던 후속작 ‘디워2’ 역시 2018년부터 제작 가능성이 제기됐으나 개봉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 가운데 심형래는 지난 2월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해 “전성기 시절 광고만 100편 넘게 찍었고 출연하고 제작한 영화가 118편에 달했다”며 “벌어들인 수입을 모두 영화 제작에 쏟아부었으나, 매출 부진이 이어지며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고 당시 고충을 회상한 바 있다.
김나래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영화 ‘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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