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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도현 기자] 패션 디자이너 고(故) 앙드레김이 세상을 떠난 지 16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고인은 지난 2010년 8월 12일 폐렴으로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향년 74세.
고 앙드레김은 1935년 경기도 고양에서 태어나 1962년 서울 소공동에 의상실을 열며 국내 첫 남성 패션 디자이너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1966년에는 한국인 최초로 파리에서 패션쇼를 열어 국제적인 무대에 진출했고, 이후 샌프란시스코, 베이징, 이집트 등 전 세계에서 패션쇼를 열며 한국 패션의 독보적인 입지를 다졌다.
특히 이영애, 장동건, 배용준 등 당대의 톱스타들이 그의 패션쇼에 모델로 나서며 화제를 몰기도 했다. 해외에서도 마이클 잭슨, 브룩 쉴즈, 나스타샤 킨스키 등 유명 인사들이 그의 의상을 선보이며 고인의 명성을 높였다. 한국 패션과 문화를 세계에 알린 공로를 인정 받은 그는 2010년 최고 등급의 문화 훈장인 금관문화훈장을 수여받은 바 있다.
평생 미혼으로 홀로 지내던 그는 지난 1982년 생후 1년 된 김중도 씨를 정식 입양해 가슴으로 품어 안았다. 지난해 KBS1 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에 출연한 아들 김중도 씨는 “생전 아버지는 저와 함께 놀이동산에 가는 것을 참 좋아하셨는데, 어느덧 세 아이의 아버지가 되어 자녀들과 놀이공원을 찾을 때마다 늘 곁을 지켜주시던 아버지와의 추억이 어제 일처럼 생생하게 떠오른다”며 아련한 그리움을 전했다.
특히 학창 시절 아들을 위해 직접 교복까지 디자인해 만들어줄 정도로 세심했던 고인에 대해 그는 “하나부터 열까지 세심하게 마음을 써주며 엄마의 빈자리까지 완벽히 채워주셨던 따뜻한 아버지였다”라며 고인과 함께했던 보석 같은 추억들을 회상해 많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다.
김도현 기자 / 사진= 앙드레김,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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