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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도현 기자] 방송인 박나래와 전 매니저 간의 법적 공방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박나래를 향한 각종 의혹 폭로로 시작되어 방송 활동 전면 중단으로 이어졌던 사건이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 전 매니저의 협박 및 횡령 혐의 입증으로 반전되는 양상이다.

▲ 폭언·불법 시술 폭로와 활동 전면 중단
양측의 갈등이 수면 위로 올라온 것은 지난해 12월이다.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를 상대로 폭언, 특수상해, 직장 내 괴롭힘, 진행비 미지급 등을 이유로 고소·고발을 접수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이른바 ‘주사 이모’를 통한 불법 의료 시술 및 대리 처방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했다. 논란이 거세지자 박나래는 출연 중이던 MBC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등 주요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 박나래 측의 반박, “허위 폭로를 빌미로 거액 요구” 맞고소
그러나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의 폭로 내용을 전면 부인하며 강력하게 맞대응했다. 박나래 측은 “퇴사한 전 매니저들이 허위 폭로를 빌미로 거액을 요구했다”고 반박하며 전 매니저들을 공갈미수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맞고소했다.
공백기였던 지난 2월, 디즈니+ 오리지널 예능 ‘운명전쟁49’를 통해 박나래의 사전 녹화 분량이 편집 없이 공개되며 한 차례 복귀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나래 측 관계자는 “공개 예정일에 맞춰 오픈된 것뿐, 향후 활동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며 과도한 해석에 선을 그었다.

▲ 전 매니저 공갈미수·횡령 혐의 인정…검찰 송치
7개월간 조사를 이어온 경찰은 박나래 측의 손을 들어줬다. 21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공갈미수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박나래의 전 매니저 신 모 씨를 구속하고, 또 다른 전 매니저 1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지난 7월 16일 신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발부받아 신병을 확보한 바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전 매니저 신 씨는 “박나래가 회사 자금을 사적 용도로 사용했다”는 주장을 폭로하겠다며 박나래 측에 2024년 회사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전을 요구한 혐의가 인정됐다. 아울러 회삿돈 약 3,000만 원을 사적으로 유용한 업무상 횡령 혐의도 성립된다고 판단했다. 전 매니저의 공갈미수 및 횡령 혐의가 인정돼 구속 송치되면서, 폭로전에 밀려 활동을 중단했던 박나래는 사건의 주도권을 되찾게 됐다.
다만 박나래 역시 전 매니저 측이 고소한 특수폭행 및 미등록 기획사 운영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아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초기 불리했던 형국에서 전 매니저의 구속으로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가운데, 향후 검찰의 수사 및 기소 여부에 따라 양측의 최종적인 법적 책임 범위가 가려질 전망이다.
김도현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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