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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온라인 플랫폼을 중심으로 유명 연예인과 기획사를 사칭한 금융 사기 및 정보 유출 피해가 급증하면서 대중문화계에 비상이 걸렸다. 개인을 노린 스타를 사칭한 부계정 사기부터 기업을 상대로 한 대규모 투자 유치 사기까지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자, 아티스트와 소속사들이 직접 나서서 피해 방지를 호소하며 강경 대응을 선언하고 나섰다.

방송인 홍석천은 교묘하게 설계된 사칭 계정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며 전면 차단에 나섰다. 홍석천은 지난 8일 자신의 계정에 자신을 사칭한 계정의 캡처 화면을 직접 올렸다. 해당 사칭 계정은 홍석천의 기존 공식 계정 아이디와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유사하게 만들어졌으며, 얼굴을 가린 민머리 남성의 프로필 사진을 지정해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홍석천은 이에 대해 “저 아닙니다. 본인 맞냐고 연락이 오는데 저는 부계정 없습니다”라며 “피해 조심하세요”라고 당부했다.
홍석천의 사칭 피해는 이전에도 지속해서 발생해 왔다. 그는 과거에도 사칭 계정의 존재를 폭로하며 “저랑 사진 찍은 분이나 팔로우한 사람 중에도 저랑 친하다고 돈을 빌리거나 사업을 제안하는 사람도 있다고 하더라”며 “그럴 때 저에게 꼭 디엠으로 확인해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직접 메시지를 보내 진위 여부를 확인할 것을 거듭 요청했다.

배우 겸 가수 김동준 역시 사칭 피해를 입고 소속사를 통해 공식적인 대처에 돌입했다. 김동준의 소속사 골든문 엔터테인먼트는 14일 공식 계정을 통해 “최근 소속 아티스트 김동준 배우의 계정을 사칭하는 사칭 계정이 이메일 및 개인 계정 등의 플랫폼을 통하여 개인 정보 요구 및 스팸성 메시지 등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김동준 배우의 공식 계정은 아래에 안내드리는 계정 이외에는 없으며 만약 사칭 계정의 연락을 받으실 경우 답변하지 마시고 사칭 계정의 화면 캡쳐 후 골든문 공식 메일로 제보와 사칭 계정 차단 및 신고를 부탁드린다”고 적극적인 신고 행동 요령을 알렸다. 이어 “사칭 계정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팬 여러분들의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아티스트 개인을 넘어 소속 기획사의 명의를 도용해 해외 비즈니스 사기를 벌이는 기업형 범죄도 발생하고 있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일 공식 입장을 통해 소속 아티스트의 중국 공연을 사칭해 거액을 가로채는 투자 유치 사기 실태를 폭로했다. 큐브 측은 “최근 일부 업체가 당사의 승인을 받아 소속 아티스트의 중국 공연이 가능한 것처럼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이를 이용해 중국 업체들로부터 거액의 투자를 유치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제보가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같은 사례는 사실이 아니며, 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고지했다. 나아가 큐브 측은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경고하며 강경 대처를 다짐했다. 소속사는 “당사의 명칭이나 소속 아티스트를 무단으로 이용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거나 투자 유치, 계약 체결 등을 빙자하는 행위가 적발될 경우 고소·고발을 포함한 민·형사상 모든 법적 조치를 통해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최근 연예계는 딥페이크나 정교한 계정 복제 등 고도화된 기술을 악용한 가짜 광고와 사기 행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스타의 명성과 팬들의 신뢰를 악용하는 악질적 범죄가 확산됨에 따라, 무분별한 금융 거래나 개인 정보 공유 요청을 받았을 때는 공식 채널을 통한 교차 확인이 무엇보다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최민준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큐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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