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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파리에서의 안정적인 삶을 포기하고 소리꾼의 길을 택한 프랑스인 로르의 사연이 ‘이웃집 찰스’를 통해 공개됐다.
30일 KBS 1TV ‘이웃집 찰스’에선 프랑스에서 온 로르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로르는 외국인 최초로 ‘흥보가’ 완창 기록을 세운 소리꾼이다. 아프리카 카메룬에서 태어난 로르는 어려운 가정 형편 탓이 10살의 어린 나이에 이모에게 맡겨져 프랑스 파리에서 성장했다. 회계감사 전공으로 대학원 졸업 후 굴지의 대기업 C사에 입사한 로르는 우연히 판소리를 접하고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로르는 “해마다 민혜성 선생님이 프랑스 한국 문화원에서 개최하는 판소리 워크숍에 참석했다. 선생님이 ‘춘향가’를 부르는 걸 듣고 깜짝 놀란 게 한국어를 모름에도 곡에 담긴 감정을 느낄 수 있었다. 그것은 정말 행복한 느낌이었다. 나도 행복해지고 싶다는 마음으로 판소리를 하게 됐다”면서 소리꾼의 인생을 살게 된 사연을 전했다.
로르를 판소리의 길로 이끈 민혜성 명창은 “로르가 한국에 온 자체가 신기했고 판소리를 하려는 의지가 보였다”면서 “판소리를 하고 싶어 하는 만큼 최대한 도움을 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면에서 로르는 나를 실망시킨 적이 없다”고 말했다.
판소리를 배우기 위해 프랑스에서의 안정적인 삶을 포기한 로르는 지난 2017년 한국에 정착해 판소리 공부에 매진 중. 카메룬에 거주 중인 어머니가 직접 공연을 관람할 수 없는 상황에 로르는 “어머니가 인터넷 중계를 통해 내 무대를 보실 거라 생각한다. 어머니를 위해 소리를 할 것”이라며 지극한 효심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 사진 = ‘이웃집 찰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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