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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송시현 기자] 과거 관객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었던 공포 영화 ‘링’에서 귀신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데이비 체이스가 3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가운데, 당초 패혈증으로 알려졌던 사인이 뒤늦게 정정됐다.

29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데이비 체이스는 지난 16일 영면에 들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검시관 보고서에는 사인이 후천성면역결핍증(AIDS)으로 기재됐으며, 만성적인 ‘다약물’ 남용 역시 건강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앞서 체이스의 사망 당시 남자친구 로이 에르난데스는 그가 패혈증과 수막염을 앓다 세상을 떠났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그는 체이스가 숨지기 몇 시간 전 “그녀의 상태가 위독해졌고, 의료진으로부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후원을 목적으로 한 크라우드펀딩을 개설하기도 했다. 이에 체이스 가족들과 측근은 “어떤 권한도 넘긴 적 없다. 체이스의 유산만으로도 화장 비용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며 모금 참여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데이비 체이스는 1988년 방영된 드라마 ‘미녀 마법사 사브리나’를 통해 연기를 시작했으며, 2002년 영화 ‘더 링’에서 원혼 사마라 모건 역으로 섬뜩한 분위기와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이며 단숨에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그는 영화 ‘캐롤라이나’, 드라마 ‘CSI: Crime Scene Investigation’ 등 각종 작품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갔지만, 2016년 영화 ‘아메리칸 로맨스’ 이후에는 약물 소지와 도난 등으로 여러 차례 법적 문제에 휘말리며 활동이 뜸해졌다. 그의 생전 마지막 행적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로스앤젤레스 도심 빈민가에서 힘겹게 지냈다는 소문이 퍼지며 팬들의 우려를 샀고, 부고 소식이 전해지자 애도 물결이 이어졌다.
송시현 기자 / 사진= 영화 ‘더 링(2002)’, 데이비 체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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